국산 오피스SW가 세계 최대 리눅스 판매 업체에 번들로 공급된다.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http://www.haansoft.com, 이하 한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리눅스월드엑스포’에서 8일(현지시각) 미국 데스크톱PC 리눅스 운용체계(OS) 전문업체인 ‘린스파이어’와 한컴의 ‘씽크프리 오피스3.0’ 판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린스파이어는 데스크톱PC 리눅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전문업체로, 이 회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판매 사이트(http://www.linspire.com)는 지금까지 누적 다운로드 횟수가 500만건을 넘어선다.
두 회사는 린스파이어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전세계에 판매하는 ‘린스파이어 5 패키지’에 한컴의 ‘씽크프리 오피스3.0’을 묶어서 공급하기로 했다.
톰 웰치 린스파이어 CTO는 “기존에 번들로 공급해 온 오픈오피스에 비해 씽크프리 오피스의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MOU 교환과 동시에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판매를 시작하고 조만간 별도 프로모션을 벌여 오프라인 판매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럽의 리눅스 PC시장은 전체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커 유럽 시장을 우선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태진 한컴 부사장은 “데스크톱PC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는 린스파이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내 리눅스 해외 매출을 가시화함은 물론이고 해외 판매와 관련 마케팅, 판매망 등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한 달 내로 본계약이 이뤄지면 월마트를 통한 오프라인 판매도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회사는 씽크프리 오피스에 대한 판매 촉진과 정보 교류를 위한 협력관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