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e러닝 노하우 및 솔루션이 중동·아시아에 이어 중미 지역까지 전파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해 현지 교육부·정통부 관계자와 양국 간 교육정보화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내달께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지난 6월 도미니카공화국 정통부 장관 방한에 따른 후속 조치로, 교육부가 중미 국가 정부와 직접 협력하며 교육정보화 지원사업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중미는 물론이고 북남미 지역에 대한 e러닝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방문을 통해 저개발국 P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도미니카공화국에 우선 펜티엄Ⅲ급 PC 100대를 지원하고, 매년 펜티엄Ⅳ급 중고 PC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또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IT전시회 기간에 도미니카공화국 교육 정책 입안자 20여명을 초청해 우리나라 교육정보화 사례를 소개하는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내달 교육부총리 또는 차관이 직접 도미니카공화국을 재방문해 한국의 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 도미니카공화국의 교육부·정통부 등 4개 부처·기관 간 MOU를 교환하고 추가 협력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도미니카공화국이 e러닝 선진국인 한국에 적극적으로 컨설팅을 요청해 와 협력이 빠르게 진전됐다”면서 “양국 간 교육정보화는 물론이고 산업 분야 협력으로 연계하는 방안도 이른 시일 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