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캐스트(대표 신욱순)는 10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108% 상승했다고 밝혔다.
홈캐스트 상반기 예상 매출액은 7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4%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2%가 늘어난 89억원, 당기순이익은 108.5% 확대된 8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14억원의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올해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홈캐스트 관계자는 “올 들어 CAS를 비롯한 개인영상녹화기(PVR)·고화질(HD)·양방향(MHP) 등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며 “저가 시장인 중동과 북아프리카 비중보다 고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유럽 비중이 크게 높아져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셋톱박스 업계의 여름비수기 영향으로 인해 올 2분기 매출액은 1분기보다 13.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분기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홈캐스트는 올 상반기 실적 확대를 기반으로 셋톱박스 전문업체에서 위성라디오방송(DAB),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포함하는 디지털 멀티미디어 전문기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고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신욱순 홈캐스트 사장은 “올해 말까지 지상파 DAB 단말기를 유럽시장에 선보이고 지상파 DMB 단말기도 국내 서비스 일정에 맞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