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평판TV 시장에 ‘대형화’ 바람이 거세다.
전파신문은 지난해까지 32∼37인치 제품이 일본 평판TV 시장의 주류를 이뤘으나 올해는 37∼42인치가 주류로 떠올랐고 앞으로 점차 대형화될 것이라고 10일 보도했다.
일본 TV 시장의 대형화 바람은 PDP TV의 가격 하락, LCD TV의 대형화 추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LCD TV 가운데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샤프의 65인치 모델은 지난주 일본 시장에 출시되자마자 전국 150개 주요 판매점에서 300대가 팔려나갔다. 마치다 가쓰히코 사장은 “당초 월 500대를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내수 판매 호조로 월 1000대로 늘려잡았다”고 말했다.
마쓰시타전기산업도 50인치 대형TV 매출 비중을 지난해 10%에서 올해는 15%로 늘려잡았다. 회사 측은 “현재 시장의 주류는 37인치 이상으로 이미 바뀐 상태”라며 “47인치 이상 제품의 수요도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일본 TV 시장은 수요자들이 고선명TV를 더 선호하고 집이 좁은 관계로 30인치대 TV가 적당하다는 게 정설이었다.
전문가들은 △고선명 TV기술의 발전 △고선명 방송 및 DVD 보급 활기 등의 이유를 들어 향후 37인치 이상 대형 TV가 일본 가정 내 주류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