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이 인터넷주와 게임주 등락의 희비를 갈랐다.
인터넷과 게임업체의 2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호한 실적을 거둔 NHN·다음 등 인터넷 대표주들이 상승 무드를 타고 있는데 반해 엔씨소프트·웹젠 등은 성적 부진에 따라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1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엔씨소프트는 전일대비 무려 6% 가까이 하락해 7만500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6월 28일 7만4600원 이후 가장 낮은 주가이다. 엔씨는 실적발표 직후 강한 상승세를 타기도 했으나 차기작 출시연기, 올해 영업이익 40% 하향조정으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나흘째 하락했다.
지난 2일 실적발표에서 적자전환한 웹젠도 아직 어닝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1만7000∼1만8000원대의 주가는 10일 현재 1만5000원대로 떨어졌으며 한양증권, 동부증권 등 증권사에서도 부정적인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다.
이에 반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NHN과 양호한 실적을 거둔 다음은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실적발표 이후 7.5%나 올라 주가가 13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3일이나 52주 신고가 경신을 이어가기도 했다. 다음은 전망이 다소 엇갈리기는 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는데는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어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기대된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