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부품·소재 분야 주요 지원사업 체계가 내년부터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으로 일원화된다.
김동철 부품소재진흥원장은 “부품·소재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 신뢰성기반사업, 종합기술지원사업 등의 종합적인 기획·조정 및 관리 기능이 진흥원으로 통합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품·소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매년 수천 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의 경우 현재 산업기술재단, 산업기술평가원, 부품소재통합연구단 등 개별 기관이 맡고 있는 기획·평가·관리 기능 전체가 진흥원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그러나 민간 투자유치 부분은 금융기관 고유 역할을 감안해 현행대로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가 계속 수행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산 부품·소재 상용화를 촉진하는 신뢰성기반사업에 대한 총괄 기획 및 조정 업무도 부품소재진흥원이 맡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진흥원 산하에 부품·소재 신뢰성 관련 사업을 포괄적으로 수행할 ‘부품소재신뢰성종합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기술표준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신뢰성인증사업의 민간 이양도 추진된다.
진흥원은 또 국내 21개 연구기관 인력·장비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기술 애로를 해결해 주는 종합기술지원사업도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 및 신뢰성향상사업 등과 연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중장기 부품·소재 정책 및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조사·분석·연구 등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할 ‘부품소재혁신연구회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철 원장은 “전략적 기술개발과 전문 기술력 및 신뢰성 제고는 물론이고 효율적인 지원정책 개발이 앞으로 진흥원이 맡게 될 주요 역할”이라고 전제하며 “부품·소재기업 탄생부터 기술개발 및 사업화 과정을 거쳐 시장 진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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