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국제유가로 인해 수입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원화기준) 총 지수(2000년=100)는 114.34로 전월대비 3.4% 올랐다.
지난달 대비 수입물가는 5월에 2.7% 하락한 후 6월과 7월 2.8%과 3.4%를 기록,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입물가 상승률도 6월의 1.8%에서 7월에는 3.6%로 급등했다.
특히 원유를 포함한 기초원자재의 수입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20.2%나 폭등했다.
한국은행은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화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출물가 지수는 87.53으로 전월에 비해 2.8% 올랐다.
수출물가의 전월대비 상승률 역시 5월에 -3.3%를 나타낸 후 6월 1.1%, 7월 2.8% 등으로 두 달째 상승했으며 오름폭도 커지는 추세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의 상승으로 수출 공산품 가격이 오른 데 따른 것으로, 해외시장에서 이들 상품의 가격경쟁력 하락이 우려된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