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춘호 http://www.keti.re.kr)은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디지털오디오방송(DAB)을 모두 수신할 수 있는 겸용 수신모듈<사진>을 개발, 처음으로 상용화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단말기 하나로 이동중 TV방송과 오디오방송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이 모듈은 PDA 같은 모바일 단말기나 차량용 단말기는 물론이고 셋톱박스·노트북PC 등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각종 기기에서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도 함께 개발했다.
특히 유럽·캐나다·호주·싱가포르·대만 등지에서는 이미 DAB 방송 서비스(유레카147)를 시작했기 때문에 당장 수출할 수 있다고 연구원 측은 강조했다. 연구원은 중소·벤처기업 기술육성을 위해 이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지상파 DAB·DMB 제어 인터페이스를 자유자재로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머큐리(대표 홍종호)와 기술이전 계약을 했다.
백종호 전자부품연구원 DxB·통신융합연구센터장은 “지상파 DAB·DMB 수신모듈과 제어 API를 개발해 지상파 DAB·DMB 수신기를 개발하려는 업체들이 조기에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며 “기술이전을 원하는 업체들에는 유럽 시장 수출 경험으로 얻은 노하우도 함께 전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