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엘텍(대표 송준호)는 기존 제품보다 최대 10㎝ 얇은 엘리베이터용 모터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영구자석형 동기모터로 출력은 6.5㎾, 크기는 가로 70㎝×75㎝다. 이 회사는 6인승에서 최대 17인승까지 6기종으로 개발했다.
이 모터는 두께가 19.5㎝로, 25㎝∼30㎝ 가량인 수입 모터보다 10㎝ 가량 얇아 엘리베이터 선로 옆에 장착할 수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모터는 기어를 장착하지 않아 에너지 효율이 30% 가량 뛰어나다. 해외에서 수입되는 동종제품보다 100만 원∼200만 원 가량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이 모터를 장착하면 꼭대기층에 기계실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도 엘리베이터를 작동시킬 수 있다.
또 기계실없는 엘리베이터용 모터는 수리가 불편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왔으나, 앞면에서 보수가 가능하도록 개발해 이런 문제점을 해소했다. 이중브레이크를 장착, 안전성도 높였다.
송준호 코리아엘텍 사장은 “일본에서는 새로 나오는 엘리베이터의 90% 이상이 이런 모터를 장착해 기계실을 없애는 추세이고, 국내에서도 지하철과 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모터는 기존 선로 공간에도 장착할 수 있을 만큼 얇게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엘텍은 이 제품으로 일본과 중국, 북미업체와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9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사진: 코리아엘텍이 개발한 출력 6.5㎾, 크기 가로 70㎝×75㎝의 엘리비이터용 슬림 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