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전력을 공급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찬반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과학기술인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대북전력공급의 경제적·기술적 문제에 대해 심층 토론을 벌이는 자리를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채영복)는 22일 오후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대북 전력공급 및 장기에너지 공급’이라는 주제로 월례포럼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남정일 전 한전기술원장, 이임택 동북아에너지포럼 공동대표 등이 기조 발제자로 나서 ‘북한의 전력현황과 대북 송전 방안’과 ‘중장기 북한의 전력해결 방안’ 등에 대해 현실적인 문제점과 대안을 짚어볼 예정이다. 또 박종근 서울대 공대 교수, 류지철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 전략기획단 본부장, 윤갑구 피스네트워크 코리아 회장, 정진달 한국수자원공사 에너지사업처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전기 및 에너지 관계자 100여명과 함께 자유로운 토론을 벌이게 된다.
과총은 이날 포럼에서 논의된 토론 내용을 정리해 심층 연구를 거친 후 대정부 정책 건의를 할 계획이다.
포럼의 좌장을 맡게 될 신재인 과총 부회장은 “대북 전력 공급에 대해 수도권 전력 수급 차질과 송전 방식 채택 문제 등 여러 이견이 불거지고 있다”며 “우리 과학기술인들이 대북 송전의 실상을 명확히 짚어내고 대안을 제시해 올바른 여론 형성에 기여할 의무가 있다는 취지에서 이 같은 주제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