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중국 파트너의 문제로 수출계약 파기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았던 ‘RF온라인’이 새로운 현지 파트너와 손잡고 ‘만리장성’을 다시 넘는다.
온라인게임업체 CCR(대표 윤석호)은 SF MMORPG ‘RF온라인’이 계약금 325만 달러에 매출액 기준으로 25%를 러닝 로열티로 받는 조건으로 GDCN(Guangdong Digital Communication Network, 대표 위궈화)을 통해 중국에 수출됐다고 16일 밝혔다. ‘RF온라인’의 중국 진출은 일본, 대만, 필리핀에 이어 4번째다.
이에 따라 CCR은 현지와 작업 및 업데이트 등 기술적인 제반사항을 책임지게 되며, GDCN측은 중국에서의 RF온라인 마케팅 및 서비스 운영에 관한 사항을 전담하게 된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GDCN은 중국 최대 통신 회사인 차이나텔레콤의 지역 자회사인 광동텔레콤의 ADSL 및 기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관련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다.
‘RF온라인’은 지난해 일본과 대만에 각각 150만달러과 250만달러로 수출이 된데 이어 올 4월 필리핀에 75만달러로 수출되는 등 해외 수출액만으로 총 800만달러 실적을 올리게 됐다.
현재 ‘RF온라인’은 대만에서 지난 6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동시접속자 3만2000여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오는 9월 초 공개 시범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CCR 윤석호 사장은 “70~80억원에 달하는 ‘RF온라인’의 개발비를 해외 시장 수출액만으로 이미 뽑은 상태이며, 앞으로도 유럽,남미 등 미진출 국가에 지속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장지영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