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강호문)가 1608 크기에 10마이크로패럿(㎌)의 용량을 구현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정격전압 6.3V이며 1608(가로 1.6㎜ 세로 0.8㎜ 두께 0.8㎜)급의 제품에서 세계 최고의 특성을 지닌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으로 삼성전기는 1005∼2012 이하 소형 MLCC 분야에서 세계 최고용량 제품을 보유, 시장에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세계 1위에 도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 1005 크기에 2.2㎌의 용량(정격전압 6.3V)을 지닌 제품과 2012 크기에 47㎌ 용량(정격전압 4.0V)을 지닌 소형 고용량 제품 개발에 잇달아 성공한 바 있다.
이 회사 칩개발팀장 허강헌 상무는 “연내에 0603 크기로는 업계 최고 용량인 220나노패럿(㎋)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며 지난달부터 0402 MLCC 생산을 시작하는 등 극소형 제품 제조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하반기에 소형 초고용량 제품의 생산 능력을 상반기보다 15% 이상 확대, 세계적 PC·휴대폰 업체들에 적극적인 제안 영업을 펼치는 등 이 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MLCC는 전자제품의 범용 부품으로 해당 제품이 필요로 하는 전류만이 흐르도록 조절해 주는 ‘댐’과 같은 역할을 한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사진: 삼성전기의 소형 초고용량 MLCC 제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