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T IT](7)전문업체: 가온아이vs오픈정보기술

*가온아이 

가온아이(조창제 http://www.kaoni.com)는 지식관리 및 기업지식포털(EIP) 전문업체로 2000년 12월부터 KT비즈메카에서 그룹웨어를 ASP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가온아이와 KT는 2000년 당시 유틸리티 검퓨팅에 대한 개념조차 생소할 때 혁신적인 개념의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인 비즈메카 그룹웨어에 투자했다. 서버나 소프트웨어를 도입하지 않고도 수준 높은 품질의 그룹웨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마케팅이 성공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경제불황과 IT인프라에 대한 중소기업의 이해부족으로 성장세가 주춤하여 지난 2년간 정체기를 겪어다. 가온아이는 ASP 서비스에 대한 비전을 보고 꾸준히 투자하고 서비스를 발전시켜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현재 1200개 기업의 3만 70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매월 500명 이상의 청약이 이뤄지고 있다. 사용하는 기업 규모도 다양하다.코스닥 등록기업부터 10명 미만의 영세한 기업까지 그리고 제조, 운송, 서비스, IT개발까지 다양한 규모와 업종의 기업들에게 비즈메카 그룹웨어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비즈메카 그룹웨어는 지난 3월 출근부, 메신저 등의 기능 업그레이드로 서비스가 한층 개선됐다. 이에 따라 도입기업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구 쌍용엔지니어링에서 계열분리한 인본건설, 식음료업종인 건국유업을 비롯하여 제조업종인 신광, 한양상선, 다산(제조) 등이 신규 고객이 된 것. 코스닥등록업체인 매커스의 경우는 자체 구축하여 운영했던 메일시스템을 비즈메카 그룹웨어로 바꾸었다. 운송 물류업체인 삼우통운과 철강제조업체인 케이앤지스틸 등도 관리직과 생산직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달성하고자 합리적인 가격의 비즈메카 그룹웨어를 도입하였다.

최근 더욱더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회사가 비즈메카 그룹웨어를 도입하는 추세이며, 심지어는 가전제품 판매 AS 대리점도 기존 전자우편 호스팅 서비스 대신하여 비즈메카 그룹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비즈메카가 그룹웨어 서비스 뿐만 아니라 ERP, SCM, CRM, 보안, 전자상거래, 전자세금계산서, POS 등 80여 가지의 다양한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서비스 상품이기 때문이다, 가입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필요한 솔루션을 한곳에서 이용함으로 IT 환경을 최적화하고 또 그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가온아이 측의 설명이다.

조창제 가온아이 사장은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으로부터 비즈메카 그룹웨어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라며“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진정한 기업경영의 필수 도구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사례]건국유업

건국유업은 ‘효율적인 IT 투자’를 위해 올해 초 그룹웨어 솔루션을 도입한은 대신에 ‘빌려쓰는 IT 솔루션’인 비즈메카 그룹웨어 서비스를 선택했다.

조직 생산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IT 투자를 감행해왔으나 인프라 도입때마다 발생하는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을 비롯해 관리 인력에 대한 부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건국유업의 ASP 도입과정을 보면 합리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건국유업은 90년대초부터 인터넷의 보편화와 함께 유가공 업무의 정보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2000년에 합리적인 IT 인프라 투자를 위해서는 웹 기반의 그룹웨어 도입이 필요하다고 결정, 호스팅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패키지 형태의 그룹웨어 시스템을 사용했다. 그러나 단순한 이메일, 게시판 형태의 인트라넷 만으로는 날로 복잡해지는 업무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려웠다.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직원들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협업의 요구 역시 증대했지만 이를 처리하기 어려웠다. 결국 여러 측면에서 ASP방식이 낫다는 결정을 내리고 비즈메카 그룹웨어를 도입했다.사용자당 월 7000원 정도로 초기 구축 비용이 저렴한데다가 IT 관리 인력을 별도로 운용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건국유업은 자체적으로 그룹웨어를 구축한 것에 비해 총소유비용(TCO)이 3분의 1 수준인것 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시스템 관리 측면에서 비용 절감과 효용성을 높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

건국유업의 전산실 관계자는 “이전에 패키지 형태의 인트라넷을 사용했을 때 툭하면 서버 관리 프로그램에 오류가 생기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해 내부 사용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며 “이번에 그룹웨어 렌탈 서비스를 받으면서 구축 과정과 관리 측면에서 잇점을 많을 뿐 아니라 서비스 사고 발생 시 그룹웨어의 전문 IT 인력이 1시간 이내에 처리해 준다“고 설명했다.

*오픈정보기술

1997년 설립된 오픈정보기술(대표 이은준 http://www.oit.co.kr)은 의류패션 업종의 특성에 최적화된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인 ‘이엠디(eMD)’를 개발, 지난 2001년부터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를 해왔다.

오픈정보기술은 의류 분야의 경우 대부분 중소기업인데 다가 정보화 수준과 마인드가 뒤처져 자체적으로 시스템 구축이 어렵다는 점에 점에 착안하여 ASP 서비스 방식의 제품을 개발했다.

eMD는 별도 서버 등 하드웨어 시스템과 전산실을 구비하지 않고도 저렴한 비용으로 자체 구축방식과 같은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오픈정보기술은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때에 비해 비용이 약 30%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픈정보기술은 단순히 비용이 저렴하다고 업체들이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실제 업체의 환경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면 업체들로부터 외면받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업체 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의류, 패션 분야는 제품 기획 및 생산, 판매, 재고관리 등 업무가 다양하고 업무가 특수하여 시스템 개발 및 구축 못지 않게 업계 현장 비즈니스 환경과의 일치성이 매우 중요하다. 오픈정보기술은 이 때문에 다년간 의류, 패션업체에서 근무한 경력개발자들을 영입해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응집하여 기획, 영업, 물류등 다양한 분야의 의류업체에서 발생하는 주요 업무 프로세스를 모듈화했다. 이미 70여개 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eMD의 가장 큰 장점은 인터넷 환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터넷만 접속 가능하면 PC뿐만 아니라 PDA로 이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재고 파악 및 각종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의류의 경우 다른 제품들에 비하여 판매주기가 짧고 판매시기를 놓칠 경우 그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정확한 재고관리와 물류 이동이 중요한데 실시간으로 재고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은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오픈정보기술은 특히 사용자를 고려한 유저인터페이스(UI)로 56개 업무 프로세스 중 4개 정도의 업무 프로세스만 익히면 누구나 손쉽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상품의 자동배분 출고, 자동주문 등의 기능으로 창고 업무와 운용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PDA, 스캐너 등 다양한 입력장치를 사용할 수 있고 사진, 이미지, 차트 등의 출력기능도 eMD의 장점이다.

오픈정보기술은 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업종별 ASP 보급확산 사업자로 3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으며 ISO-9001인증을 획득할 정도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픈정보기술은 앞으로 의류, 패션과 관련된 전 과정을 하나의 서비스로 통합한다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사례]노아인터내셔날

노아인터내셔날은 2003년 설립된 의류 및 패션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실시간으로 제품별 판매동향을 파악해 신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ERP 시스템인 오픈정보기술의 ‘eMD’를 임대 서비스 형태로 제공받고 있다. 노아인터내셔날은 창립 초기부터 정보화를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같은 해 8월부터 IT 렌탈 서비스를 이용해 오고 있다.

노아인터내셔날은 제품 기획, 개발, 영업, 물류 등에서부터 인사 급여 및 회계 등 거의 전 업무에 eMD를 활용하고 있다. 웹 상에서 eMD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은 의류패션 업계 측면에서 상당한 장점을 제공하고 있다. 가령 매장에서 이벤트를 하거나, 판매 실적 보고를 하거나 할 때 인터넷에 접속 가능한 PC나 각종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처리할 수 있게 되어 판매 동향 파악을 손쉽게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매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바코드 스캐너, PDA 등과의 연계도 용이하다는 점에서 볼 때 매장에서 판매 현황 파악과 동시에 자동 주문과 출고 지시 정보 생성 등 일련의 업무를 자동화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 준다고 볼 수 있다.

노아인터내셔날은 무엇보다 eMD만의 특징 중 하나인 상품 이미지 프로세싱 기능에 만족해하고 있다.

노아인터내셔날의 전산실 관계자는 “단순한 상품 정보 외에 이미지까지 관리하기 위해서는 생산 지시 및 상품 이력 관리가 필요한데 eMD를 통해 각종 매장용 상품 출고 등을 보다 정확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아인터내셔날은 eMD 도입효과로 조직 및 업무 처리 전반에 ‘속도감’이 붙게 된 것을 꼽았다. 생산, 판매 실적, 물류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를 데이터화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의사 결정의 속도가 빨라진 것을 뜻한다. 노아인터내셔날은 현재 기업의 성장세 및 브랜드 전략을 고려하여 향후 CRM 및 SCM 등의 부문으로 IT렌탈 서비스 활용 범위를 넓혀가 지식 기반 경영을 통한 패션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