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종목에 뭐가 있길래...’
주가가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치솟은 코스닥 IT 3인방의 주가상승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모션, 하이켐텍, 잉크테크 등 3사는 올들어 주가가 지난해대비 300∼700%까지 급등했다. 올해 코스닥 주가상승률이 35%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상승률이다. 특히 이유없이 주가가 급등락한 줄기세포주나 특정 테마주와는 달리 상승의 원인이 뚜렷해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 이들 종목은 2∼3개월 단위로 △M&A △유상증자 △대형 프로젝트 수주 △차세대 전략제품 개발 등과 같은 굵직굵직한 뉴스들을 쏟아내면서 주가상승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올해 코스닥 IT기업 가운데 가장 눈부신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업체는 e비즈니스 솔루션 업체인 이모션.
이모션은 지난해말 2720원에 불과하던 주가가 8월 26일 2만3000원으로 무려 8배 이상 상승했다. 이 업체는 4월 1분기 흑자전환 소식으로 주가 모멘텀을 마련하더니 이달들어 예당에 피인수, 프리스톤테일 합병 결의, 벅스 지분 투자 등 M&A관련 연타석 안타를 때리며 주가가 수직상승하고 있다.
지난 6월말 관리종목에서 탈피한 하이켐텍은 지난해 연말 1000원에도 못미치던 주가가 불과 8개월만에 5300원대까지 치솟았다.
하이켐텍은 2분기 10억원 순익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했으며 CEO를 새롭게 영입하고 적자사업을 물적분할하는 등 경영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했다. 뿐만아니라 4월 130억원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이어 5월과 6월, 7월에도 3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주가에 탄력이 붙고 있다.
프린터 등 재생 잉크 전문업체인 잉크테크는 지난 3월 미국 잉크 충전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5월과 7월에 각각 전자태그(RFID) 분야에 활용되는 투명잉크와 유기EL 전자잉크 등 차세대 전략상품을 잇달아 개발하면서 증시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잉크테크의 26일 현재 주가는 7910원으로 지난해 연말 1945원보다 4배나 상승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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