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에는 여타 게임과 마찬가지로 5명의 캐릭터 앞을 가로 막는 무수한 몬스터가 존재한다. 그들 중에는 단순한 공격을 하는 몬스터가 있는가 하면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힐 정도의 위용을 보여주는 일명 보스급 몹(Mobile Object)도 있다.
‘썬’내 5명의 캐릭터(버서커, 드래곤 나이트, 발키리, 섀도우, 엘리멘탈리스트)를 가로 막는 다양한 몬스터들! 그 화려함과 카리스마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 제국군의 별 제왕 ‘쉬바르츠 프람메’
‘쉬바르츠 프람메’는 ‘썬’에 등장하는 가장 강력한 몬스터 중 하나다. 알트 하임 왕국의 왕정 기사단을 이끌었던 프람메 형제 중 형이었던 쉬바르츠 프람메는 한 여인을 둘러싼 두 형제의 지독한 사랑과 동생의 배신으로 마계의 타라곤 광산으로 끌려간다. 그는 이 곳에서 우연히 광산에 잠들어 있던 악마의 영혼을 깨워 불멸의 제왕이 됐다.
모습을 보이길 꺼려하는 그의 모습을 본 자는 극히 소수이며 알려진 사실은 건장한 체구의 남자이며 검은 가면 속에 불길 같은 마기가 감싸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 데쓰 드라곤의 최고 전사, 외날개 칼버스
칼버스는 적국의 군주 쉬바르츠 프람메에게 생포되면서 자신의 한쪽 날개를 잘라 그의 앞에 바치면서 군신의 계약을 맺어 몬스터가 됐다. 이를 계기로 그와 그를 따르는 부하들은 데쓰 드라곤이라는 새로운 운명을 맞이하게 됐다.
칼버스는 인간의 체형과 얼굴에 용의 손과 발, 비늘로 뒤덮인 피부와 날개를 지닌 일반적인 용족과 별반 다르지 않으나, 그 보다는 두세 배 큰 체형에 바늘 하나도 제대로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 단단한 근육질 몸매와 커다란 외날개를 지녔다고 한다. 차돌 같이 단단해 보이는 인상과 양쪽 이마에서 어깨까지 뻗어 내려오는 뿔, 성난 황소가 콧김을 뿜어내 듯 그의 코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황 섞인 마기가 그의 전신을 감싸고 있다.
▲ 자부심 강한 궁수, 야수 궁병
야수의 숲에서 만나볼 수 있는 몬스터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활을 이용한 원거리 공격이 주가 되는 몬스터이며 에텔레인의 숲이 이들의 행동력에 제약이 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민첩성과 기동성을 살리기 위해 가벼운 형식의 방어구를 착용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기술의 파워 보다는 정확도를 우선시 하며 그 명중률은 100%에 가깝다. 자신들의 실력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장착하는 모든 방어구에 행동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장식을 많이 하는 편이다.
▲ 방패장갑보병
방패와 칼을 자유자제로 쓸 수 있으려면 그만큼의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이들은 그 조건에 부합하기 위해 끊임 없는 단련을 하였으며 그로 인해 상체가 많이 발달이 되었다.
방패장갑보병은 언듯 보면 보통의 보병과 별다를 것이 없어 보이는 외형을 가지고 있으나 한가지 특징적인 점이라면 자신의 키만큼 거대한 직사각형 모양의 방패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의 방패는 곧 상징적인 의미로 까지 발전하였으며 스스로도 전투 무기나 갑옷 보다 방패에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다. 방패가 전체 3분의 2를 가리기 때문에 갑옷은 특별히 두껍게 입지 않았지만 지니고 있는 검의 무게가 엄청나기 때문에 별다른 기술 없이 휘두르기만 해도 위협적이라고 할 수 있다.
▲ 악령 주술사
흔히 마법사라 하면 전투의 뒤에서 동료의 화력을 높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악령 주술사는 그와 달리 전장의 최전방에서 칼을 드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마법으로 종횡무진 전장을 누빈다. 보통의 마법사들과 가장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는 것은 바로 죽은 동료를 살려낸다는 점! 때문에 체력 역시 보통의 마법사들에 비해 높은 편이나 기사들에 비해서는 낮은 체력을 가지고 있다. 전장에서 만난다면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적이 될 것이다.
<안희찬기자 안희찬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