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유럽 디자인 특허 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유럽공동체 상표청에 디자인 특허를 출원한 국가 가운데 유럽공동체(EU) 비회원국 중에서 우리나라가 미국(2565건)과 일본(926건), 스위스(769건), 홍콩(366건)에 이어 344건으로 디자인 다출원 국가 5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1위(238건)에서 6단계나 상승한 것이다.
주요 출원인별로는 삼성전자가 185건으로 국내 출원의 54%를 차지했으며, LG전자는 110건으로 32%를 차지하는 등 2개 기업의 출원 점유율만 86%에 달했다.
이어 하나코비가 올해 들어 8건을 출원했으며, 레인콤과 수성도 각각 3건의 디자인을 유럽공동체 상표청에 출원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디자인이 첨단 제품의 중요한 선택 요소가 되고 있다”며 “이러한 세계 흐름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LCD, PDP TV, 휴대폰 등 첨단 제품 분야에서 디자인을 제품의 경쟁력 확보 수단으로 인식, 앞다퉈 출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