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컨설팅 지정 기업이 줄어들면서 컨설팅 전문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차 정보보호 컨설팅 전문업체 지정서 유효 기간이 10월 7일로 다가온 가운데 퓨쳐시스템이 재지정을 신청하지 않고 관련 사업부를 정리하는 등 전문업체 지정을 포기했다. 또 한국IBM은 재지정 신청을 했지만 올해 상반기에 컨설팅을 한 건도 수행하지 않아, 수행 실적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번 재지정 심사 통과가 불분명한 상태다.
두 기업이 탈락할 경우 2차 정보보호 컨설팅 전문업체 4개사는 2개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차 재지정에서도 전체 9개 업체 중에서 3개 업체가 탈락했다. 결국 10월 초 이후에는 1·2차 지정을 받은 13개 업체 중에서 40%에 해당하는 5개사가 중도 하차하고 8개로 줄어들 전망이다.
정보보호 컨설팅 지정 업체가 줄어드는 데 대해 관련 업계는 정보보호 솔루션 개발은 하지 않고 컨설팅을 주사업으로 하는 전문 기업을 중심으로 옥석이 가려지고 있어 정보보호 컨설팅 시장의 전문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방인구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 상무는 “제도 시행 초기에 솔루션 기업들이 정보보호 컨설팅 전문업체라는 타이틀 확보 차원에서 컨설팅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시장에서 별 호응을 얻지 못했다”며 “인력 비중이 큰 컨설팅 사업을 주력으로 하지 않는 기업이 이 시장에서 생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임병동 인젠 사장은 “40명이었던 정보보호 컨설턴트를 20명으로 줄이며 구조조정을 통해 흑자 구조 만들기에 안간힘을 썼다”며 “최근 정보보호 컨설팅 시장 물량이 늘어나고 기업 간 출혈 경쟁이 없어지면서 전문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정보보호 컨설팅 전문업체 현황
기업 최초 지정일 재지정일 비고
시큐아이닷컴 2001년 11월 30일 2004년 11월 30일 재지정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 2001년 11월 30일 2004년 11월 30일 재지정
인젠 2001년 11월 30일 2004년 11월 30일 재지정
에스티지시큐리티 2001년 11월 30일 2004년 11월 30일 재지정
안철수연구소 2001년 11월 30일 2004년 11월 30일 재지정
안랩코코넛 2002년 10월 8일 심사중 지정서 10월 7일 만료
인포섹 2002년 10월 8일 심사중 〃
한국IBM 2002년 10월 8일 심사중 〃
퓨쳐시스템 2002년 10월 8일 재지정 신청 포기 〃
이니텍 2005년 4월 1일 없음 4월 시큐어소프트로부터 사업권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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