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가 정보화마을에 공급된 PC 전체에 원격 PC복구 솔루션을 도입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에 인터넷을 통한 원격 PC복구 솔루션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PC복구 솔루션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행자부는 정보화마을 1, 2, 3차 사업을 통해 구축한 1만7000대 PC와 4차 사업을 통해 구축하는 7000대 PC 등 총 2만4000대의 PC에 대해 네트워크를 통한 PC복구 솔루션 ‘에이아이-헬프데스크’를 도입한다. 기존에 구축된 PC는 공급업체 사이트(http://www.aihelpdesk.com)에서 지난 8월부터 솔루션을 내려받아 설치중이다. 4차 분은 PC에 솔루션이 번들돼 공급되고 있으며 오는 9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행자부가 도입한 원격 PC복구솔루션은 인터넷을 통해 각종 PC의 장애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윈도와 같은 운용체계에 문제가 발생, 부팅 자체가 안 되는 경우에도 사용자가 특정키(핫키)를 이용해 PC를 원하는 시간대로 복구할 수 있다.
제품을 공급한 유림정보통신은 “운용체계까지 복구하는 기술은 기존 스토리지 등 대형 저장장치에서 구현되던 기능”이라며 “특히 외부 저장장치를 이용한 백업이 아니라 운용체계부터 데이터 파일까지 PC 내 하드디스크에 자동 백업, 복원한다”고 말했다. 또 백업된 파일은 외부 접근이 불가능해 해킹이나 바이러스 침입에도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행자부는 이를 통해 PC관리비용도 기존에 비해 35%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