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POSTECH·총장 박찬모)이 지난 87년 3월 첫 신입생을 받은 지 18년 6개월 만에 이 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과정을 모두 마친 ‘메인드 인 포스텍’ 동문 2명을 모교 교수로 첫 임용했다.
주인공은 최근 포스텍 기계공학과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로 각각 부임한 강관형 박사(37)와 심재윤 박사(36).
강 박사는 87년 1회 입학생, 심 박사는 2회 입학생으로 모두 포스텍에서 학사-석사-박사학위를 받고, 2학기부터 나란히 강단에 서게 됐다.
유체역학을 전공한 강 박사는 토론토대의 연구과정과 3년간의 정부출연연구소 재직을 제외하고 포스텍에서만 줄곧 연구에 매진한 포스텍 정통파다. 또 아날로그 회로 설계를 전공한 심 박사는 삼성전자와 미 남캘리포니아대(USC)에서의 2년간 연구원 생활을 마치고, 이번에 교수로 발탁됐다.
포스텍은 이와 함께 화학과 학부 출신인 김성지 박사(33)를 교수로 임용했다. 나노화학을 전공한 김 박사는 포스텍을 졸업한뒤 미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항=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사진 : 강관형, 심재윤, 김성지 박사(왼쪽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