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문화관광부·더게임스는 ‘이달의 우수게임’ 8월상 수상작으로 네오위즈의 온라인게임 ‘요구르팅’과 디지토닷컴의 모바일게임 ‘로얄덤블’ 등 2개 작품을 선정했다.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에선 1개 이월작을 포함, 모두 6개 작품이 열띤 경합을 벌였다.
특히 ‘요구르팅’은 지난해 ‘2004 대한민국게임대상’ 수상작 ‘킹덤언더파이어:더크루세이더즈’의 후속작 ‘킹덤언더파이어:히어로즈’와 메가엔터프라이즈의 ‘콩콩온라인’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디지토닷컴의 ‘로얄덤블’은 추억의 덤블링을 소재로 콩콩 튀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캐주얼 모바일게임이다. 역시 이쓰리넷의 ‘동전쌓기2006’, 게임빌의 ‘물가의 돌튕기기2’ 등 우수 경쟁작을 물리쳤다.
한편 이달의 우수게임 8월상에는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 6편을 비롯해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 부문 8편, 기능성 게임 부문 2편 등 모두 16편이 출품, 경합을 벌였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네오위즈 ‘요구르팅’
개발기간 2년에 제작비가 100억원이나 든 대작 학원액션 온라인게임이다.
기존의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형식이 아닌 콘솔액션 게임 방식을 구현한 점이 색다르다. 단계별 흥미있는 맵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사건(이야기)을 한판씩 해쳐나가는 재미가 독특하다.
무협이나 판타지 배경이 아니라 학교를 배경으로한 학원액션물을 표방하고 있는 것도 기존과는 구별되는 시도로 받아들여진다.
다양한 클럽복을 입고 학교에서 클럽활동을 하거나 학년을 올라가기 위해 진급시험을 치르는 등 생기발랄한 학교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온라인게임 최초로 전화시스템을 도입,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눌러 전화를 걸면 상대방과 1:1 채팅을 할 수 있으며, 상점에 전화를 걸어 물건을 구입하고 NPC(플레이하지 않는 보조캐릭터)들과의 통화가 가능하다. 검과 창, 활 종류의 무기 대신 음악과 댄스 동작으로 전투를 즐길 수 있고 악기를 이용한 댄스형 공격 기술은 모션 캡쳐를 활용해 실제 춤 동작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대전 격투게임처럼 빠르고 격렬한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스테이지형 필드로 구성돼 에피소드를 한번씩 클리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에피소드는 약 70여 개가 준비돼 있고 각 에피소드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된 스토리를 가진다. 또 이 게임은 다양한 무기와 스킬을 선보여 다이내믹한 전투를 느낄 수 있는데 여기에 퍼즐적 요소가 가미돼 밀기, 들기, 레버 당기기 등 단순 액션게임과 차별화를 꾀한다.
[인터뷰]최관호 이사
◇개발계기와 게임의 주요 특징은.
-누구나 공감하고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게임을 개발했다. 이에따라 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래픽을 적용했다. 2년여 동안 개발비용 100억원을 투입할만큼 정성이 들어간 블록버스터급 온라인게임이다. 온라인게임의 커뮤니티성과 콘솔게임의 게임성 등 게임 본연의 재미를 즐길 수 있어 초보 게이머부터 하드코어 게이머까지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게임이라고 자부한다.
◇현재 서비스 현황 및 게이머 반응은.
-지난 5월 10일 오픈하여 오픈 한달만에 최고동접자수 2만명을 돌파했으며 최근 회원 200만명을 넘어섰다. 기존 온라인롤플레잉게임과는 사뭇 다른 에피소드 형식의 게임방식과 독특한 게임성으로 유저들로부터 신선하고 새롭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이미 온라인상에 수많은 팬사이트들이 자체적으로 생산되고 있어 다양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해외 진출현황과 계획은
-‘요구르팅’은 게임 기획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에 착수, 일본 온라인게임 배급업체인 겅호온라인에 계약금을 포함한 340만 달러 규모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9월 일본에서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달 일본에서 있었던 론칭행사에는 이례적으로 50여개 매체 기자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으며 각종 보도를 통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 부문-디지토닷컴 ‘로얄덤블’
추억의 덤블링을 소재로 만든 캐주얼형 모바일게임이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로얄덤블 TV 프로그램에 등장해 우승을 목표로 덤블링을 하는 내용이다. 모바일게임안에서 TV프로그램 같은 발랄한 무대를 느낄 수 있는 것도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을 만큼 간단한 조작법을 갖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덤블링의 재미에 빠져들 수 있다. 키패드상의 확인키와 방향키 등 5개의 버튼만으로 모든 동작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러면서도 화려한 그래픽과 동작이 뛰어나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모바일게임 최초로 도입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개념의 ‘점프’라는 노래를 삽입한 것도 이채롭다.
덤블링을 하면서 동작과 노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이 가진 특징이다. 기록 게임에 충실하면서도 짧은 시간안에 기록을 갱신할 수 있어 누구나 흥미를 갖고 재도전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싱글모드와 네트워크 모드 각각의 전용 아이템을 둬 상대방을 방해하면서 서로 경쟁하는 경쟁심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색다른 매력도 눈길을 끈다.
싱글모드를 통해 개인 실력을 키운 다음 네트워크 모드에서 상대방과 자유롭게 실력을 겨룰 수 있다. 심플하면서도 전략적인 요소가 필요한 것도 이용자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하다.
[인터뷰]김근태 사장
◇개발계기와 게임의 주요 특징은.
-TV 를 통해 중국 기예단이 트램블린을 이용한 재주 넘기 모습을 보고 고안해냈다. 처음에는 다소 밋밋한 원버튼 식으로 높이 뛰는 정도의 게임이었지만 조금 더 깊게 들어가서 점프를 시키고 액션을 증가 시키고 버튼을 입력하여 묘기를 부리는 방식을 적용했다. 또 좀 더 마니아적인 부분의 요소를 도입하기 위해 캐릭터와 레벨이라는 등급을 적용한점이 특기할만 하다.
◇이동통신사 서비스 현황 및 이용자 반응은.
-8월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선을 보였다. 서비스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다운로드 수는 유저들 반응에 비해 다소 못 미치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최근 늘어난 휴대폰 관련 각종 청소년 요금 규제 제도로 인한 시장 전체의 경기적인 영향으로 파악된다. 보다 나은 퀄리티를 위해 GENEX를 플랫폼으로 사용했으나 GENEX가 적용된 휴대폰 보급이 초기라는 점과 점차 보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시장 전망은 밝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해외 진출현황과 차기작 개발계획은.
-2006년을 기점으로 다양한 고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해외 시장 진출을 예정하고 있다. 첫 번째 진출할 해외 시장은 시장 규모나 모바일 분야 전망이 유망한 중국을 예상하고 있다. 또 ‘로얄덤블’에 대한 사용자들의 좋은 평가와 리뷰를 적극적으로 반영, 차기작 개발에 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