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지옥을 방불케 하는 추석 시즌, 가전 배송에 차질없이 대비하라.’
지난달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 등 정보가전 3사가 선물 배송과 귀성 차량이 뒤엉켜 교통량이 폭주하는 추석 시즌을 맞이해 고객이 주문한 가전제품의 적시 배송을 위해 일제히 비상대책 수립에 나섰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의 물류를 전담하는 삼성전자로지텍(대표 정형웅)은 1일부터 추석연휴 전까지 비상대책반을 운영키로 했다. 24시간 전일 배송 체제로 운영중인 삼성전자로지텍은 광주공장에서 생산된 가전제품을 물류기지 격인 전국 23개 디스트리뷰션센터(DC)로 운송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이 기간 교통량이 비교적 적은 야간시간에 물류차량을 집중 배치키로 했다. 또 이달부터 DC별로 일주일치 물량을 보관해 고객이 요구한 시간에 맞춰 배송하는 데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배상천 삼성전자로지텍 부장은 “광주 공장에서 운송되는 제품을 센터까지 이동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특히 추석시즌은 김치냉장고 구매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라 관련 물량 확보를 위해 특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대표 김쌍수) 물류전담업체인 하이로지틱스(대표 정준행)는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를 ‘추석 배송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추석 맞이 준비에 들어간다. 하이로지틱스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지난해에 비해 열흘 정도 앞당겨져 교통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적기 배송을 위해 특별기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로지틱스는 이 기간 물류배송 비상상황실을 운영, 매일 배송물량을 점검하고 배송차량 운영상태를 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확인해 미연의 사고에 대처할 방침이다. 배송차량 운행이 늦어질 경우 물류 대기중인 차량을 즉시 투입해 배송 지연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배송 물량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4∼16일에는 판매장에서 고객 배송 요청을 분산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예정이며, 특정지역 배송이 늘어날 경우 가전소물 등은 계약된 택배사에 배송을 의뢰하는 등 2단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대표 이승창)는 추석시즌을 앞두고 특별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물량증가에 대비해 센터별로 물류 작업인력과 물류장비(지게차)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앞서 보유 물류장비에 대한 보수작업을 마쳤다.
추석시즌 배송차질을 사전에 막기 위해 지점별로 보유량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김치냉장고의 경우 2주 가량 앞서 센터에 배송이 완료되도록 할 계획이다.
오승민 대우일렉트로닉스 물류팀 부장은 “추석시즌에 맞춰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확보했다”며 “교통난으로 인한 추석시즌 배송차질을 막고 고객과의 약속을 최대한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