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수세적인 경영에 돌입한 경쟁사와 달리 디지털카메라 신제품 4종을 발표하고 세계시장 선두권 도약을 위한 공세에 나섰다.
세계 디지털카메라 메이저들은 HP가 아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고 코닥이 3분기 연속 순손실을, 올림푸스가 지난해 적자로 돌아서는 등 수세에 몰리고 있다.
삼성테크윈(대표 이중구)은 31일 서울 중구 태평로클럽에서 하이엔드 디지털카메라인 ‘Pro 815’와 MP3 기능이 추가된 슬림형 디카 ‘#1 MP3’ 등 4종의 디지털카메라 신제품 시연회를 갖고 이달 중순 일제히 세계 시장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중구 삼성테크윈 사장은 “올 상반기에 세계 60여개국에서 250만대를 판매, 지난 한 해 실적을 돌파했다”며 “신제품 출시로 여세를 몰아 올해 연간 450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메이저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은 라인업 보강과 삼성 브랜드, 삼성전자의 세계 유통망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으로 HP·카시오·코니카미놀타·파나소닉 등을 올해 추월하고, 니콘과 후지필름을 따라잡겠다는 복안이다. 세계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지난해 소니(1200만대), 캐논(1100만대), 코닥(800만대), 올림푸스(800만대), 니콘(600만대), 후지필름(600만대) 등이 장악했다. 삼성테크윈은 HP·카시오·코니카미놀타·파나소닉 등과 함께 이들을 뒤쫓고 있다.
신만용 삼성테크윈 부사장은 “주요 해외 법인의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50% 이상씩 급증하고 있고, 특히 지난해 점유율 6위인 중국에서 올 상반기 소니·캐논에 이어 3위로 뛰어오르는 등 속도가 붙고 있다”며 “목표대로 오는 2007년 톱3의 글로벌 메이저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