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업계가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잇따라 돌입했다.
주요 SI업체의 잇따른 신입 사원 채용 계획은 이미 검증된 안정적인 수익 기반 위에 확대 경영을 전개함과 동시에 중장기 과제로 선정한 새로운 수익사업 발굴 및 원활한 추진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중·대형 SI업체 간 보이지 않는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SK C&C가 이미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돌입한 가운데 삼성SDS와 LG CNS가 나란히 5일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터넷 원서 접수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하는 등 SI업계 빅3 업체가 일제히 신입 사원 모집에 돌입했다.
삼성SDS는 자연계열 및 공대 전 학과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엔지니어링 등 개발 부문을 중심으로 450명을 새롭게 확보할 예정이다.
LG CNS는 컨설팅· 경영지원·연구개발 등 전 분야에 걸쳐 200명 규모의 신규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달 초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돌입한 SK C&C는 지금 당장의 IT 분야 실무능력보다 창의적이고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의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번 채용에서 전공을 제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SK C&C는 우수 인재가 많을 경우 채용 규모를 탄력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50명 채용을 계획하고 있지만 지원 현황에 따라서 최대 100명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빅3 업체 못지않게 중견 SI업체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CJ시스템즈와 동부정보기술은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회사의 비전을 소개하고 널리 알리는 동시에 예비 취업자에게 SI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캠퍼스 리크루팅을 활용한다. 20여명 채용 계획을 수립한 CJ 시스템즈가 그룹 계열사와 공동으로 캠퍼스 리크루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동부정보기술이 5일부터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서울시내 주요 대학에서 본격적인 취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동부정보기술은 다음 달 4일 40명 신규 채용을 목표로 채용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 대우정보시스템이 오는 10월, 50여명 규모의 인력 확보를 위해 세부적인 채용규모와 일정 등을 조정중이다.
이에 따라 이미 채용 계획을 확정한 SI업체 외에 아직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SI업체까지 가세할 경우, SI업계 전반의 채용 규모는 1000명을 쉽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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