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스티브발머의 `폭언`

MS 스티브발머의 `폭언`

 “구글을 죽이겠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경쟁사인 구글에 대해 이같은 악담을 한 것이 뒤늦게 공개됐다.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발머의 발언은 전 MS 연구담당 부사장 리카이푸가 구글로 이직하면서 두 회사가 소송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터져나왔는데 이와 관련된 자료가 워싱턴 법원에 제출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자료에 따르면 구글에 대한 폭언은 지난 11월 당시 MS의 엔지니어인 마크 루코프스키가 발머를 만나 사직의사를 밝히면서 나왔다. 발머는 루코프스키가 MS를 떠나 구글로 옮길 것이라고 하자 갑자기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행동을 했다.

 그러나 다혈질의 발머는 이같은 법원 기록이 공개되자 “루코프스키를 만류한 적은 있지만 그 같은 폭언은 과장된 것”이라면서 부인했다.

 한편 지난 7월 킹카운티 대법원이 일시적으로 리카이푸의 구글 취업을 금지하면서 양측간 1차 공방은 MS쪽이 승리했다. 하지만 구글이 이번 ‘협박’ 자료를 증거로 제출함에 따라 ‘인력 빼내기’와 ‘협박을 통한 직업선택권 탈취’라는 양측의 주장에 대해 법원이 어느쪽 손을 들어줄지 주목된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