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구 정보화시스템 사업, 외산 대 국산 대결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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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군구 정보화 공통기반시스템 구축사업’ 소프트웨어 프로젝트가 외산 대 국산의 대결로 압축됐다.

 7일 행정자치부가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술평가를 마친 결과, 삼성SDS는 외산 ·독자 솔루션을 중심으로, LG엔시스 컨소시엄과 SKC&C 컨소시엄은 국산 솔루션 위주로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과 웹서버,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등 주요 솔루션을 외산으로 제시했으며 엔터프라이즈애플리케이션통합(EAI) 솔루션은 자사 제품을 제안했다.

 이에 반해 LG엔시스·LGCNS·쌍용정보기술·대우정보시스템 컨소시엄과 SKC&C·포스데이타 컨소시엄은 DBMS를 제외한 대부분 소프트웨어를 국산 소프트웨어로 제시했다.

 DBMS는 3개 컨소시엄 모두 한국오라클의 제품을 제안, 이번 프로젝트는 사업자 선정 결과에 관계없이 오라클 DBMS로 구축될 전망이다.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는 티맥스와 한국BEA시스템즈의 대결로 압축됐다. 삼성SDS가 BEA 솔루션을 선택한 반면, LG엔시스 컨소시엄과 SKC&C 컨소시엄은 티맥스를 선택했다. EAI는 삼성SDS가 독자 솔루션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으며, LG와 SK는 국내 업체인 모코코를 내세웠다.

 웹서버 부문은 삼성SDS가 공개 소프트웨어인 아파치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으며, 나머지 컨소시엄은 모두 티맥스를 채택했다. 레포팅툴은 캡소프트와 클립소프트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번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는 550억∼600억원 정도로 올해 공공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여서, 사업자 선정 결과에 따라 소프트웨어 업체간 희비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젝트 규모가 워낙 커 사업자 선정 결과에 따라 업계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며 “사업자로 선정된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향후 공공 시장은 물론 기업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