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T IT](9)전문업체: 시스웨어vs렌트소프트

◆시스웨어

 시스웨어(대표 양대진 http://www.sysware.co.kr)는 지난 98년 전사자원관리(ERP) 전문업체 영림원소프트랩과 중견 시스템통합(SI) 업체 KCC정보통신이 합작, 설립한 업체다.

시스웨어는 기업 경영의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은 ERP를 자체 로컬 시스템으로 구축하지 않고 ‘빌려쓰는’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방식으로 구현하려는 고객 수요에 부응, 짧은 시간에 ERP ASP 분야 대표주자로 입지를 다졌다.

ERP 자체 구축에 따른 비용 및 인력에 대한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해 온 덕분이다.

시스웨어의 주력 솔루션은 국내 기업 환경에 적합한 ERP솔루션 ‘K시스템 ASP’다. 이는 영림원소프트랩이 자체 개발한 ERP솔루션 ‘K시스템’의 웹 버전 ASP 모델로 시스웨어가 독점 공급하고 있다.

‘K시스템 ASP’의 모태가 된 ‘K시스템’은 회계와 급여, 인사를 비롯해 자재와 구매, 생산, 외주, 영업, 원가 등 다양한 모듈로 구성됐다. 또 국내 최초의 3계층 컴포넌트 구조로 조직의 변화에 따른 프로세스 변경이 자유롭기 때문에 유연성과 기능성, 편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시스웨어는 가장 진보된 ERP 모델로 꼽히는 ‘K시스템’을 ASP 형태로 제공해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서비스를 도입하면 솔루션 운영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시스템 관리를 위한 내부 인력을 따로 둘 필요가 없다. 이에 따라 고객은 초기 투자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시스웨어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이용, 다수 고객에게 동시에 서비스를 지원한다.

별도의 보안 및 백업 서비스도 지원 가능한 ‘K시스템 ASP’는 아이캔택·크린앤사이언스·석진컴텍·노전정밀 등 이미 100여개 업체에 공급돼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스웨어는 IDC 서버를 임대, 고객 규모 및 사용자 수, ERP 사용 모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토털 아웃소싱 방식으로 서비스를 진행한다.

시스웨어는 향후 전기전자와 기계화학, 식품, 귀금속, 특수유통, 특수농산물 재배유통관리 등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양대진 사장은 “ ERP도입을 고려하는 고객 중에는 처음부터 ASP를 요청하는 고객이 많다”며 “업종별 전문 템플릿 개발과 보급으로 시장의 새로운 요구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사장은 “일반 제조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ERP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큰 만큼 시장점유율 확대는 시간문제”라고 자신했다.

◆사례-엔하이테크

 디스플레이 부품 생산 전문업체 엔하이테크는 지난 2002년 기업 정보화 전략의 일환으로 ERP 도입을 결정했다. 하지만 ERP 구축 비용과 운영을 위한 전문 인력 확보에 대해 부담을 느꼈다.

이런 가운데 시스웨어를 통해 ASP가 가능하다는 점을 알고 ASP 이용에 기초한 원가 분석에 돌입, ASP 방식이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향후 회사 성장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는 결과를 얻게 됐다.

ASP 방식을 결정하고 엔하이테크는 곧바로 시스웨어로부터 컨설팅을 받았다. 이를 통해 엔하이테크는 업무 전체를 슬림(Slim)화 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 엔하이테크는 ERP를 사용한 이후 업무 적응과 프로세스 표준화 작업에 대략 1년 가량이 소요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1년이란 시간 동안 엔하이테크 임직원은 ERP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각종 데이터를 단순한 정보(Information)가 아닌 지식(Knowledge) 차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 작업에 익숙해졌다.

사용법은 과거 DOS 기반의 회계 시스템보다 훨씬 쉬웠다는 게 엔하이테크의 평가다.

김용민 엔하이테크 과장은 “ASP와 직접 도입을 비교했을 때 5년 기준으로 운영 비용에서 1억 원 이상 차이가 난다”며 “이는 업그레이드를 고려치 않은 단순 비교로 모듈 기능 개선까지 감안하면 더 큰 차이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엔하이테크는 ASP 서비스 공급업체의 작은 기능 개선 하나하나가 사용자 업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시스웨어가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 모듈별로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데 따라 이를 별도의 부담없이 이용할 뿐만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를 보다 디테일(Detail)하게 다듬어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엔하이테크는 현재 ERP 외에 그룹웨어도 ASP 방식을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정보화에 관해 합리적 투자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렌트소프트

렌트소프트(대표 우종현 http://www.rentsoft.co.kr)는 지난 2003년과 2004년 정보통신부 ASP 시범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IT 업체다.

렌트소프트는 기능을 중시한 그룹웨어와 달리 관리시스템 향상이라는 철학을 담고 있는 그룹웨어 ‘스마트워크(SmartWork)’를 ASP 방식으로 제공,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렌트소프트는 기업 경쟁력의 관건인 관리 시스템이 부재,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에 타깃을 맞추고 있다. 즉, 중소기업이 좋은 사업기회를 접하고도 기회를 사내 구성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파하지 못해 기회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점과 신규 사업에 대한 성과 측정 및 보상 정책이 불명확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관리 시스템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의 관리시스템 대부분이 개인의 단발적인 업무 자동화를 중심으로 진화됐고 복잡한 업무환경에 대한 협업과 분업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는 게 렌트소프트의 분석이다.

또 업무 실행에 대한 측정과 평가 자료를 산출할 수 없어 인사고과에 활용할 수 없었으며 상향식 보고툴로만 활용되는 등 사용자의 업무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렌트소프트는 새로운 업무관리툴을 중소기업이 도입하기에는 도입에 대한 비용부담이 크다는 점도 고려했다.

이에 따라 렌트소프트는 ASP 방식의 그룹웨어 서비스 ‘스마트워크(SmartWork)’를 기업의 업무 투명성과 인사고과를 위주로 기획·개발, 개개인의 업무계획과 실행여부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계획 대비 성과를 스스로 파악, 업무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고 개인의 업무를 통해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 지에 대한 업무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맨아워( Man/Hour) 관리를 통한 업무성과 및 수익성에 대한 측정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한편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근태, 영업력, 업무수익성, 정보력, 채널관리 등 다양한 인사고과 지표를 자동으로 산출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렌트소프트는 ‘스마트워크’를 통해 임직원 모두가 스스로 업무를 현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렌트소프트는 IT의 힘을 기업에 빌려주기 위해 쇼핑몰빌더, 웹하드 서비스 등과 같은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종현 사장은 “고객의 상황에 맞게 맞춤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 항목을 세분화· 전문화해 빌려쓰는 IT를 통해 대기업을 비롯 중소기업의 정보화를 위해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례-이스톰

웹 에이전시 전문업체 이스톰은 파견 근무를 나간 직원들이 현재 어떤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일간보고서· 주간보고서를 뒤적여 볼 필요가 없다. 직원들은 인사 고과를 잘받기 위해 팀장에게 눈도장을 찍을 필요도 없다. 그룹웨어 솔루션 ‘스마트워크(SmartWork)’를 ASP 방식으로 도입한 이후 변화된 모습이다.

이를 통해 이스톰은 전 직원의 업무와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고 업무 시간 및 프로젝트 투입 시간을 로직화시키는 등 효율성 측정도 가능해졌다. 투명한 업무관리 체계와 인사 정책 체계를 동시에 마련했다는 게 이스톰의 자체 평가다.

이스톰은 지난 2002년 업무 속성상 프로젝트 단위로 업무가 진행됨에 따라 협업(Collaboration)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고 복잡한 업무 관리 기록을 체계화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경영관리법에 대한 해답을 찾기 시작했다.

이스톰은 ‘스마트워크’의 프로젝트 관리 기능에 관심을 갖고 웹 에이전시 업무 형태에 꼭 들어 맞는 솔루션이라고 판단, 전격 도입했다. 이스톰은 ‘스마트워크’ 도입 이후 3년간 사용하며 혁명적이라고 할만큼 업무 관리 체계에 많은 개선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협업과 공유 기능을 통해 부서별 업무와 프로젝트 진행 사항의 파악이 손쉬워졌고 직원별 프로젝트 시작과 완료 시점을 합산, 투자대비효과(ROI)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는 등 객관적인 성과 평가가 가능해 졌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의 예상 비용을 자동 계산할 수 있게 돼 예산 관리 및 자금 흐름 파악도 한결 수월해졌고 비즈니스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고객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효과다. 적은 비용으로 개발, 관리에 대한 부담없이 지속적으로 추가되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스마트워크’ 도입 효과 중 하나다.

이스톰 관계자는 “효율적 업무 관리가 가능해지고 고객 요구에 대한 신속한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정량적 수치로 환산할 수 있는 시간과 TCO 절감 효과를 넘어선 매우 의미 있는 효과”라며 ‘스마트워크’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