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템즈, 뉴그리드테크놀로지는 차세대 통신장비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독보적인 벤처기업들이다. 이런 두 회사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뭉쳤다.
제너시스템즈(대표 강용구 http://www.xener.com)는 세계적인 통신장비 기업들도 기술적 한계를 느끼고 있는 소프트스위치를 개발, 국내 통신사업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IT비즈니스 전문지 레드헤링이 선정한 ‘아시아 유망 1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할만큼 국내외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뉴그리드테크놀로지(대표 이형모 http://www.newgrid.com)도 시그널링게이트웨이(SG)와 트렁크게이트웨이(TG) 제품을 개발, 국내 모든 통신사업자에 제품을 납품, 실력을 인정받은 회사다.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해 유럽 통신사업자인 버사텔에 제품을 공급하기도 했다.
소프트스위치와 이들 게이트웨이는 광대역통합망(BcN) 등 차세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핵심 장비다. 이들 제품 모두 벤처기업이 하기에는 어려운 제품이라는 특징이 있다.
특히 소프트스위치의 경우 더욱 그렇다. 경쟁 역시 노텔, 알카텔 등 세계적인 통신장비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분야다. 그만큼 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최고의 기술력이 필요한 제품들이다.
현재 이들 회사들은 중동지역 프로젝트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제너시스템즈의 소프트스위치에 뉴그리드테크놀로지의 게이트웨이를 결합, 완성도 높은 좋은 시스템을 개발해 중동지역으로 수출하기 위해서다.
지명도가 약한 국내 벤처기업간 결합이기 때문에 수주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게 현실이지만, 최고 기업간 결합이니 만큼 성능으로 모든 걸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