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3주년 특집Ⅰ-상생경영]LS그룹-경쟁력 높이기 파트너십 강화

 LS그룹은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그룹의 경쟁력’이란 판단 아래 협력사 경쟁력 높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룹 대표기업인 LS전선의 경우 약 3000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글로벌 초우량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협력 회사의 경쟁력 제고가 가장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LS전선은 협력회사와의 동반자적 관계를 중시, 안양·구미·인동·군포 등 사업장별로 협력회사 대표들로 구성된 협우회를 운영하고 있다. 협우회에서는 협력회사들의 애로사항이나 필요한 지원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모기업인 LS전선의 최고 경영층에 이를 피드백하여 제품의 품질 향상과 국제 경쟁력 확보를 동반 추진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전선업계 최초로 도입한 ‘인터넷 구매시스템’도 협력업체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듣고, 개선해 나가는 과정에서 나왔다.

 LS전선과 협력사들은 이 시스템을 운용하면서 협력업체들도 견적가 조회, 발주 현황, 납품 현황 등 구매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돼 모기업의 횡포가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동시에 발주에서부터 구매까지 걸리는 시간을 10일 가량 단축할 수 있었다.

 LS전선은 또 납품대금의 빠른 결제를 위해 기존의 ‘어음결제’ 방식에서 현금으로 지급하는 ‘전자결제시스템’을 지난 2000년 7월 도입했다. 이는 LS전선이 협력회사에 지급해야 할 납품대금과 결제일을 제휴은행에 송부하면 은행에서 이를 승인해 납품대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현금 결제뿐 아니라 제휴 은행이 LS전선의 협력회사들 중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경쟁력이 있는 기업을 선정해 직접 투자도 하고 전환사채 인수 및 경영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체계도 갖추고 있다.

 또 다른 계열사인 LS산전은 협력회사, 지역사회와의 상생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등 기업 실현은 특약점, 협력사 등 파트너가 동반 1등 해야 가능하다”는 김정만 사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LS산전은 지난 2002년부터 혁신전문가를 특약점 및 협력사에 3개월간 파견해 경영관리 능력 제고, 사고행동 변혁 등을 추진하는 ACE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LS산전은 이 프로그램를 통해 수십개에 달하는 특약점의 경영관리 능력과 함께 판매 역량도 한 단계 끌어올렸으며 협력사의 경우 원가·품질·납기 경쟁력이 높아지는 동시에 효율적인 생산관리 시스템이 자리잡는 효과를 도출했다.

 또 LS산전은 지난 95년부터 매달 임직원들의 급여에서 우수리 금액을 공제해 마련한 기금으로 소년소녀 가장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 LS니꼬동제련 등 다른 계열사들도 ‘상생 경영’을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 수단으로 삼고, 다양한 지원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LG전선·LS산전

 LS그룹의 상생은 경영진뿐만 아니라 임직원 모두에 배어 있다. 이웃 사랑 실천부터 경영진과 노조의 상생까지 그 폭이 넓다. LS전선은 사업장별로 동호회를 구성해 작지만 뜻깊은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 회사 안양사업장은 97년 4월 동호회를 구성, 회원이 4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독거노인 경로잔치, 나환자 지원, 소년·소녀 가장돕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구미사업장은 회원 300여명의 ‘참사랑 나눔회’가, 군포사업장은 회원 200여명의 ‘사랑나눔회’가 구성돼 지역 사회와의 상생에 적극 나서고 있다. LS전선 본사 업무지원팀은 작년 12월, 부서원들이 6개월간 모은 동전으로 생필품을 전달하고 올해는 사업지원 부문 전체가 참여하는 ‘동전모으기’ 캠페인을 펼쳐 올 연말 무의탁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돕기를 실천할 계획이다.

 최근 LS산전 장항사업장 노동조합은 고객사와 영업 대리점 등을 방문하며 판매촉진 활동에 나서 LS그룹의 특별한 상생을 또 한 번 과시하고 있다.

 노조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직접 고객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은 물론이고 책임지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뜻을 전달하고 있다.

 설광섭 LS산전 장항노조 위원장은 “악화된 경영환경을 극복하며 미래를 개척하는 데 노와 사가 따로 없다”며 “노동조합이 생산, 품질은 책임지겠으니 고객들은 믿고 사달라는 취지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LS그룹은 협력회사,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을 위한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고객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큰 뜻을 실천하고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