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1단계 사업 종료와 함께 서비스되기 시작한 기업지원단일창구서비스(G4B)의 2단계 사업 역시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일 관계 정부당국 및 산하기관에 따르면 감사원은 산업자원부가 31대 전자정부사업 중 하나로 추진중인 G4B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 △G4C와 중복되는 민원서비스 부문 △사업성 전망 불투명 부문 등은 사업에서 제외할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
G4B사업은 1단계 때 예산 250억원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무리한 예산 책정 및 G4C와의 중복 등을 이유로 30억원대로 크게 축소됐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감사 결과 사업내용을 대폭 수정해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며 “구체적으로 세부사업 5개 가운데 절반 정도가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원처리 부문의 경우 별도로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G4C를 활용토록 하고 사업성이 의심되는 부문에 대해서는 제외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 감사 결과가 ‘대폭 축소 수정’ 쪽으로 잡힘에 따라 G4B 2단계 사업 예산도 1단계와 마찬가지로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2단계 사업 예산으로는 현재 70억원 가량이 책정돼 있다. 또 감사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온 데다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2단계 사업은 당초보다 상당 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입찰제안서(RFP)를 공고해야 하지만 감사 결과 발표가 늦춰짐에 따라 진행을 못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면 바로 진행해 연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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