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PS 프로젝트 `3파전` 압축

 KT의 차세대 네트워크 망의 침입방지시스템(IPS) 구축 프로젝트가 3파전으로 압축됐다.

 14일 시작된 4주간의 2차 성능비교시험(BMT)에 참여하는 3사는 윈스테크넷과 LG엔시스, 탑레이어네트웍스코리아다.

 지난 7월 KT가 공급자 선정작업에 들어가면서 11개 IPS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혔고, IPS 명가로 꼽히는 한국쓰리콤과 한국맥아피 등이 중간에 프로젝트 참여를 포기하면서 최종 대결은 토종 기업 2개사와 다국적 기업 1개사로 좁혀졌다.

 특히 KT가 유례없이 긴 4주간의 BMT를 실시하는데다 까다로운 기능과 성능을 요구하고 있어 다국적 기업보다 커스터마이징에 강한 윈스테크넷과 LG엔시스 등 토종 IPS 기업간 자존심 대결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KT 프로젝트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윈스테크넷(대표 김대연 http://www.wins21.com)이다. 윈스테크넷은 KT BcN과 IPTV망의 IPS 공급자로 선정돼 7대의 IPS를 공급하고 2차 BMT에서 승리해 나머지 30대를 모두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이인행 윈스테크넷 상무는 “1차 BMT에서 기능과 성능을 인정받아 구축이 이뤄진만큼 2차 도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며 2차 BMT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LG엔시스(대표 박계현 http://www.lgnsys.co.kr)는 안정된 하드웨어 일체형 IPS ‘세이프존’으로 2차 BMT에서 기술력을 입증한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기호 마케팅전략그룹장은 “1차 BMT에서는 누구도 KT의 요구 조건을 만족하지 못해 2차 BMT가 진행되는 것”이라며 “특히 이번 2차 BMT에서 승리한 기업이 1차로 구축된 IPS를 걷어낸다는 조건이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국적 기업으로 유일하게 이번 BMT에 참여하는 탑레이어네트웍스코리아(대표 김경석 http://www.TopLayer.com)는 KT 프로젝트에 맞춰 본사 개발 로드맵을 변경해가며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경석 지사장은 “KT의 요구 사항이 매우 까다롭지만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우수한 성능으로 통신사업자나 대형 엔터프라이즈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을 점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