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맑음`, LCD `흐림`

 LCD 시장은 오는 2009년까지 공급과잉을 면치 못하겠지만 PDP는 참여기업의 제한으로 같은 기간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14일부터 개막된 2005 디스플레이서치한국FPD 컨퍼런스에 참석한 샘 마쓰노 디스플레이서치 수석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LCD업체들이 현재 투자를 그대로 진행할 경우 올해 5.2%였던 공급과잉률은 내년 17.6%, 2007년에서 2009년까지는 26∼28%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며 “후발업체들은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패널이 공급돼 판매되는 기간까지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0∼20%의 공급과잉율은 시장에서는 수급균형, 그 이상은 공급과잉, 그 이하는 공급 부족 상태로 나타난다.

그는 “지난 2002년에는 톱 5의 LCD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53%에 그쳤지만 올해는 68%, 오는 2009년에는 72%까지 높아질 것 것”이라며 “톱 5 내에 들지 못한 기업은 심각한 생존위기에 봉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샘 부사장은 “생산능력으로는 지난해부터 대만(38.4%)이 한국(37.6%)을 앞서고 있으며 오는 2009년까지 이러한 추세는 지속된다”며 “중국은 지난해 0.1%를 차지하는 데 그쳤지만 오는 2009년에는 7.3%로 일본(11.9%)을 바짝 추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CD와 달리 PDP는 오는 2009년 까지 큰 공급과잉이 발생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장비 분야를 발표한 찰스에니스 디스플레이서치 부사장은 “지난해 디스플레이 장비시장이 120억 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올해는 96억달러, 2006년 93억 달러로 줄어들고 2007년에는 2004년의 반 토막 수준인 60억 달러로 투자가 급감할 것”이라며 “2005년 대비 시장이 늘어나는 장비 분야는 컬러필터에 사용되는 잉크젯 프린팅 장비”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디스플레이서치한국FPD컨퍼런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