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대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버(HDD) △유무선 네트워킹 기능 △디지털콘텐츠관리(DCM) 등을 갖춘 블루레이 리코더(모델명 BD-HR1000)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디지털 및 아날로그 튜너를 내장하고, CD·DVD·BD 모든 종류의 디스크 재생 기능에 블루레이 디스크 리코딩과 400GB HDD를 탑재, 내장 튜너를 통해 받은 방송 신호를 화질의 열화 없이 블루레이 디스크나 HDD에 녹화할 수 있다. HD방송은 블루레이 디스크에 녹화시 2시간 30분, HDD는 47시간 분량을 고화질·고음질 그대로 녹화할 수 있다. 기존 아날로그 방송의 경우 모드에 따라 최대 블루레이 디스크 한 장에 14시간, HDD에는 208시간까지 녹화 가능하다. 녹화된 영상은 재생 목록을 작성, 편집해 원할 때 편리하게 재생해 볼 수 있다.
또 PC와 유무선 네트워킹 기능을 갖추고 있어 PC의 콘텐츠를 블루레이 리코더로 받아 TV로 보거나 HDD에 녹화해 보관할 수도 있으며, 멀티메모리 카드 슬롯을 탑재해 캠코더나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동영상이나 사진도 TV로 시청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모든 디스크나 메모리 카드에 저장된 데이터 재생은 물론이고, 다양한 디지털 영상 기기들의 영상·음악 파일들을 가져와 시청하고 관리할 수 있어 홈 AV센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 제품 가격은 500만원대.
삼성전자 디지털비디오사업부 유병률 전무는 “차세대 광기기(블루레이) 분야는 삼성전자가 규격 제정에서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해 핵심 기술 및 부품 리더십을 갖고 있다”며 “향후 차세대 광기기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