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주 소외주 탈피…SW주 소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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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장의 양대 소외주였던 SI와 SW업종의 희비가 최근 엇갈리고 있다.

 SI업종 대표주들이 최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SW대장주들은 여전히 등락을 반복하며 소외업종 꼬리표를 떼내지 못하고 있다.

 산업의 특성상 SI산업이 △정보통신 설비투자 증가 △RFID, 와이브로 등 직접적인 정책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주가 반등에 성공하고 있는 반면 SW주들은 후방주 특성상 실적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데다 타 분야에 비해 대장주의 업종 견인력이 약해 좀처럼 회복세를 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데이타와 신세계I&C는 8∼9월들어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지며 SI업종 대표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세계I&C는 지난해말 주가가 2만4000원대에 불과했으나 하반기들어 상승랠리를 이어가 4만6000원대까지 올라섰다. 지난 13일에는 52주 신고가인 4만7300원을 기록하는 등 최고치 경신도 추가로 기대된다.

 포스데이타 역시 지난해 2만5000원에도 못미치던 주가가 최근 3만8000원대까지 넘어섰으며 올 1월 기록했던 52주 신고가 4만1950원을 넘보고 있다. 이들 SI업체의 회복세로 동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 등 시가총액 후발 그룹 SI업체들의 주가도 최근 서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안철수연구소, 한글과컴퓨터 등 전문 SW업종 대표주들의 올해 상승장 속에서도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하락하면서 대장주 체면을 구기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상승장인 이달 들어서도 등락을 반복하는 횡보세를 보이며 1만7000원대에서 머물고 있다. 52주 신고가였던 지난 3월의 2만7000원대에 비해서 1만원이나 밑돌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역시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한글과컴퓨터의 15일 종가는 7960원으로 지난 5월의 52주 신저가 7670원 수준을 위협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말 9400원대에 비해서도 15%나 하락하는등 대표적인 소외주로 전락하고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