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파운드리 시장 성장률은 5%.”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제조회사(파운드리) 업체 TSMC의 릭 차이 CEO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침체를 겪었던 반도체 시장이 회복국면에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차이 CEO는 2004년에 20% 이상 크게 성장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5% 성장은 크게 저조한 수치는 아니라고 말했다. 2006년 역시 소폭 성장을 예측했다.
차이 CEO는 그 근거로 이 회사의 설비가동률을 제시했다. 세계적으로 300개 이상의 반도체 업체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고 있는 이 회사의 설비가동률이 시황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차이 사장에 따르면 이 회사의 설비가동률은 올 1분기 78%에서 2분기 85%로 늘었으며, 3분기에는 90% 이상으로 확대돼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또 히타치제작소나 도시바 등 일본업체들이 설비투자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탁제조회사 설립을 논의중인 데 대해서는 “충분한 정보가 없다”고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릭차이 CEO는 지난 7월 사실상 창업자인 모리스 창 회장이 사임하면서 CEO직을 이어받았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