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연색에 가까운 색감을 표현할수 있는 LCD패널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9일 색 재현율을 기존 LCD에 비해 30% 가까이 높일 수 있는 40인치, 46인치 TV용 LCD 패널을 개발 완료하고 고객들에게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백라이트의 광원으로 사용되는 냉음극형광램프(CCFL)의 형광체의 성분을 바꾼 것으로 자연색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고 색재현 냉음극형광램프(CCFL)를 사용한 이 LCD 패널은 북미방송규격(NTSC) 색상표현 범위의 92%까지 표현할 수 있다. 기존 CCFL를 채택한 LCD 패널의 색 표현력은 NTSC 규격의 72%, PDP는 85% 정도에 그친다.
삼성전자 측은 “NTSC규격의 105%까지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보다는 못하지만 비용상승 부담이 적고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이용한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고급 패널을 요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공급하되 추후 32인치, 57인치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비중도 점차 높여나갈 예정이다. 램프 공급과 관련해서는 세계 최대 CCFL업체인 해리슨도시바와 제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의 샤프도 앞으로 출시하는 65인치 LCD TV에 적색·그린·청색외에 진홍색(crimson)을 추가한 새로운 광원을 사용, 색 재현율을 79%로 높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