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이 밝은 곳에서도 또렷하고 생생한 화면을 볼 수 있는 PDP TV가 첫 선을 보인다.
19일 삼성전자(대표 윤종용)에 따르면 이달 말께 TV화면의 빛 반사를 최소화해 밝은 조명 아래에서도 밝은 화면을 보여주는 PDP TV 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 특허인 ‘데이라이트(daylight)’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기존 PDP 유리필터에 마이크로 렌즈 필름을 부착해 명암비를 높였다. 이 기술은 빛 반사에 취약한 프로젝션 TV에 일부 채용됐으나 PDP TV에 채용되기는 처음이다.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LCD TV와 달리 PDP TV는 밝은 조명이 설치된 실내에서는 빛이 반사돼 화면이 어둡게 보이는 단점이 있었으나 데이라이트 기술적용으로 빛반사를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빛반사 감소 PDP TV는 42인치와 50인치 2종류로 올해 신제품으로 출시한 동급 크기 모델인 ‘SPD-42P5HD’와 ‘SPD-50P5HD’를 완전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전 유통채널에서 기존 모델의 판매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초께부터 신제품 대거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할 신제품은 실내가 밝을수록 화면이 더 선명해지는 것이 장점”이라며 “완벽한 기술적 차별화를 통해 PDP TV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