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사 아웃소싱 전략은 이제부터다.’
대우정보시스템(대표 박경철 http://www.daewoobrenic.com)이 오는 10월 부로 ‘SM전략팀’을 신설, 기존 대우그룹 관계사 IT아웃소싱 사업 전략 수립에 본격 나선다.
대우정보시스템의 이런 움직임은 올해 말부터 워크아웃을 졸업한 주요 기업들이 제3의 기업으로 인수합병되기 때문이다.
대우정보시스템은 대우그룹이 해체되기 전, 그룹 차원에서 모든 계열사와 12년간의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했고, 이에 따라 GM대우를 제외한 전 기업은 오는 2011년까지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있다.
그러나 정상화된 기업들은 매각과 동시에 경영권 변화가 불가피하고, 이 과정에서 혹시라도 과거 계약이 변동될 수 있다. 지난해 두산으로 인수된 두산인프라코어(옛 대우종합기계)의 경우 두산 측이 전문 IT기업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터라 대우정보시스템에서 서비스를 맡고 있지만 다른 경우도 이처럼 기존 관계를 유지할 지는 장담할 수 없다. 물론 기존 고객 수성 전략의 1차 고비는 내년 6월로 계약이 마무리되는 GM대우와 재계약 여부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장기계약이 맺어져 있고, 또 워크아웃을 탈피한 기업들이 본격적인 투자가 일어나는 만큼 새로운 사업 기회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인수 주체가 새로운 IT전략을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SM전략팀 신설 이유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정밀이 올 10월까지 매각 완료될 예정이며, 뒤를 이어 대우건설이 내년 1월 중, 그리고 대우조선해양, 대우인터내셔널 등이 내년 중 매각이 추진된다. 이 중 대우인터내셔널·대우조선해양 등은 우리사주조합을 통한 인수합병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대우정보시스템의 대우 관계사 아웃소싱 현황은 전체 직원 1200여 명 중 620명이 배치돼 있으며, 이중 대우건설을 아웃소싱하는 건설시스템 팀은 40여 명으로 6%, 대우조선해양은 60여 명으로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