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3주년 기념사]"IT블루오션 창출에 앞장 서겠습니다"

전자신문이 오늘로 창간 23주년을 맞았습니다. 디지털시대의 지식종합 일간지를 자임하며 출발한 것이 마치 엊그제 일 같은데 벌써 23주년을 맞고 보니 새삼 감회가 새롭습니다. 전자신문은 오직 IT라는 한 분야만을 고집하며 IT혁명의 나침반으로서 외길을 달려 왔습니다. 중간에 고비가 없지는 않았지만 애독자들의 애정과 성원 덕분으로 언론의 기본적 책무와 IT강국 구현이라는 시대적 소명에 충실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보람과 기쁨은 그런 점에서 전적으로 애독자들의 몫입니다.

우리는 역사의 고비마다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오늘날 IT강국을 이룩했습니다. 한국경제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IT산업이 활로를 열어 수출을 늘리고 경제 활성화를 이룩했습니다. 지식기반 경제의 기반도 마련했습니다. 인터넷인구가 3200만명을 넘어섰고 전자정부도 구축했습니다. 이제는 유비쿼터스 혁명과 디지털 컨버전스 등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해 우리 삶의 질 향상과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최근 몇 년째 경제침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수출도 예전같지 않습니다.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원부자재난도 우리경제를 힘들게 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기도 불투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후진국의 기술추격은 거세지고 선진국의 기술장벽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나라안으로는 내수회복과 청년실업난 해소. 노사관계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습니다. 제조업 공동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현실이 어렵다고 우리가 그대로 손놓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지혜를 모아 지금의 난관을 이겨내야 합니다. 그래야 한국은 재도약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우리는 그동안 이룩해 놓은 IT강국의 탑을 허물게 될 것입니다. 잃고 나서 후회하는 것은 어리석은 국민이 할 일입니다. 국민 각자가 일치단결해 꿈과 희망을 노래해야 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 협력을 정착시켜 국민소득 2만 달러를 앞당겨 달성해야 합니다. 또 유비쿼터스 혁명을 주도하고 신성장동력 육성 등에 주력해야 합니다. 동북아 중심국가로 발전하는 일이나 IT강국의 신화를 재연하는 것은 “하고야 말겠다”는 우리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IT는 시대변혁의 새 패러다임 입니다. 그리고 국가경쟁력의 원천입니다. 이제 IT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IT는 우리 삶의 영원한 동반자입니다. 우리가 기술변화를 거부하면 미래는 낙관할 수 없습니다. 이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기술 및 신성장 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국가 성장엔진을 강화해야 합니다. IT839 전략의 알찬 추진이나 방송과 통신 융합 등 한국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일에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갈등과 대립은 성장을 가로막습니다.

제2의 과학입국을 구현하기 위해 국민의 생활 과학화를 실천해야 합니다. 기초과학과 원천기술 개발과 육성을 통해 미래 성장잠재력을 키워야 경쟁이 없는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또 균형있는 산업구조를 마련하고 핵심인력 양성과 기초 기술연구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원천기술이나 부품 소재 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면 차세대 성장산업의 육성 발굴이나 산업고도화는 구호에 그치고 말 것입니다.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우수인력 양성과 중소기업의 역량강화. 벤처육성.투자활성화. 노사화합 등에도 힘써야 합니다. 반도체나 휴대폰 이후의 미래 기술인 생명공학을 비롯한 차세대 성장엔진 발굴과 육성은 시급한 일입니다. 특히 최근 한국경제의 불안요인이었던 북한 핵문제 타결을 계기로 남북IT 교류를 확대하고 남북 경제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이룩하기 위해 우리는 상생협력과 화합의 구조를 튼튼히 해야 합니다. 정부도 신성장산업 육성이나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완화. 정책의 일관성 유지 등에 노력해야 합니다. 정보화의 그늘인 정보격차 해소와 사이버테러, 개인정보 유출 등도 근절해야 합니다.

전자신문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굴지의 지식종합 일간지로서 거듭나는 자세로 IT블루오션 창출에 앞 장 서겠습니다.

창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통합과 혁신의 기치 아래 IT신화를 창조하고 인간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하는 등 오직 언론의 사명을 다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이것이 창간 23주년을 맞는 우리의 결연한 각오입니다.

거듭 오늘이 있기까지 전자신문을 아껴주신 애독자들에게 깊이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계속 전자신문에 애정 어린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