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미터의 수신거리를 자랑하는 무선 트랙볼 키보드가 나왔다. 트랙볼 키보드란 마우스의 트랙볼을 키보드에 장착해, 마우스 없이 키보드만으로 PC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국내 키보드 생산업체 와이어리스엔지니어링(대표 임채섭 http://www.xplanet.co.kr)은 21일 그동안 해외 수출용으로만 출시되던 RF방식 무선 트랙볼 키보드 ‘X보드 RF’를 오는 23일부터 국내에 시판한다고 밝혔다.
기존 트랙볼 키보드가 TV 리모컨에 적용되는 적외선(IR) 무선방식으로 설계돼 장애물이 있거나 수신기와의 무선각도가 벗어나면 작동이 불가능한 것과는 달리, 이 제품은 2.4GHz 무선 RF 칩세트를 사용해 360도 각도 어디에서나 입력작업이 가능하다. 또 노트북PC용 ‘팬터그래프’ 방식 자판을 채택해 키 작동감을 향상시켰으며 △인터넷 실행 △e메일 체크 △미디어 플레이어 구동 등을 할 수 있는 11개의 멀티미디어 키도 별도 장착돼 있다.
이에 이 제품은 미디어센터 PC, 베어본 PC를 비롯한 거실용 PC의 입력장치로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임채섭 와이어리스엔지니어링 사장은 “올해 초 해외에 먼저 출시된 이 제품은 미국, 유럽 등에 미디어센터 PC의 번들용으로 공급 중이며 카PC용으로 독일 BMW ‘M시리즈’에도 채택됐다”며 “이런 해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 판매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