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어닝쇼크주 아직도 비틀비틀

 2분기 어닝쇼크로 주가 급락을 맛봤던 IT종목들이 여전히 주가회복에 실패해 충격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성엔지니어링, 기륭전자, 팬택계열 등 IT주들은 7월말∼8월초 사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두달이 지나도록 주가 회복은 커녕 약세가 더욱 두드러져 속을 태우고 있다. 특히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대부분의 IT주들이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7월 2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하락이 멈추지 않고 있다. 두달전 1만4000원대에 이르던 주가는 9월 23일 현재 9000원대로 30% 넘게 하락했다. 주성의 주가가 1만원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9개월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9월 23일에 기록했던 52주 신저가 9000원 수준마저 위협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도 썰물처럼 빠져나가 7월 20%대에 이르던 외국인 지분율이 13%대까지 떨어졌다.

한양증권은 주성에 대해 올해는 성장 모멘텀을 기대할 수 없다며 목표주가를 1만7600원에서 1만22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기륭전자도 지난달 10일 실적 발표후 주가가 6300원대에서 4400원대로 30% 이상 떨어졌다. 특히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이 앞다퉈 투자의견 및 목표가를 하향조정하면서 52주 신저가 수준인 4000원 벽마저 무너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거래소에 상장된 팬택과 팬택앤큐리텔 역시2분기 어닝쇼크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팬택은 적자전환이라는 충격적인 2분기 실적을 발표한 7월 28일 이후 주가가 4000원대로 떨어졌으며 팬택앤큐리텔 역시 1700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특히 이틀 두 회사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KOSPI)가 90P 이상 올랐음에도 각각 5.8%, 14% 하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