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서버유통 `전국구` 노린다

인텔코리아(대표 이희성)가 전국에 인텔 서버 재판매업체(리셀러) 네트워크를 대대적으로 구축, 지방 시장 공략에 나선다.

 25일 인텔코리아는 최근 5개월간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지역의 서버 판매업체 30여 개사를 인텔 서버 리셀러(골드파트너·실버파트너)로 영입하는 작업을 추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텔코리아가 지방에 리셀러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인텔코리아의 서버 영업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인텔 서버 총판업체 10여 개사를 통해 수도권에만 집중돼 있었고, 지방 영업은 이들 총판들이 자율적으로 확보한 지방 리셀러업체를 통해 소극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인텔코리아가 이번에 확보한 30여 리셀러들은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비롯해 한국IBM, 한국HP 등 지방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경쟁사의 리셀러들을 끌어들인 이른바 ‘리셀러 윈백’을 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향후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한 지역 서버 시장 판도 변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인텔코리아의 지방 리셀러 확보는 인텔 주요 총판인 디지털헨지와 나노베이커뮤니케이션이 하위 리셀러를 확보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디지털헨지는 경상권·강원권·전북권을 중심으로 20여 개에 가까운 리셀러를 확보했다. 대전, 충남권과 전남권을 중심으로 영업에 나선 나노베이커뮤니케이션도 10여 개의 지역 리셀러를 영입했다. 테라텍과 이지정보 등 다른 채널사들이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지방의 군소 리셀러까지 합하면 인텔코리아의 지방 채널수는 40개를 넘어선다.

 인텔코리아는 지역 리셀러를 확보하기 위해 리셀러에게 지역 시장 접근 우선권과 가격 결정권을 보장하고 교육과 세미나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당근책을 내놓았다.

 인텔코리아는 지방 리셀러 확보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데에 대해 지역 리셀러들이 유닉스 서버 시장 축소로 본격적인 주력 상품 바꾸기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최근 다국적 기업들이 로엔드 서버를 중심으로 가격을 공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말을 갈아탄 경우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정덕채 인텔코리아 이사는 “지역 시장 확대를 위해 당초 목표했던 만큼의 지역 리셀러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이제 지방에서의 주요 서버 수요인 공공 시장과 지역 거점기업 영업에 박차를 가해 착실하게 실적을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