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차원의 통합 IT아웃소싱 전략을 추진해온 동국제강의 새 파트너로 한국HP가 급부상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과 한국HP는 최근 ‘동국제강 정보화 수준 향상을 위한 지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MOU의 골자는 한국HP가 동국제강의 아웃소싱 전략 수립에 적극 참여하고, 이를 위해 동국제강의 IT 관계사인 탑솔정보통신에 한국HP 측이 100만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두 회사는 태스크포스를 구성, 내년 초까지 일정으로 MOU 이후 구체적인 협력방안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탑솔정보통신은 자본금 7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현재 동국제강 관계사 IT서비스를 맡고 있다.
동국제강은 탑솔정보통신을 한국HP 측의 투자 외에 자체 추가 투자를 통해 40억∼5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재편, 그룹 관계사 IT 서비스를 책임지는 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은 지난 98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한국IBM과 7년간 IT아웃소싱 계약을 한 바 있으며, 올해 아웃소싱 계약 만료를 앞두고 그룹 차원의 통합 IT전략에 관한 밑그림을 새롭게 그리고 있다.
동국제강은 한국HP와 MOU를 교환하기에 앞서 지난 7월 삼성SDS와 자회사 설립 및 아웃소싱 사업 추진을 논의키로 합의했으나, 삼성그룹 측의 반대로 공동사업 논의가 무산됐다.
한편 두 회사의 공조가 성사될 경우 한국HP는 현대정보기술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기업에 자본투자를 단행하는 것으로, 특히 현대정보기술에 대한 투자와 달리 IT아웃소싱을 직접 담당한다는 점에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