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윤해균 도원디테크 사장

[이사람]윤해균 도원디테크 사장

 “IT 산업과 건설은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그동안 축적해 온 첨단 건설 공법을 바탕으로 국내외 IT·BT산업의 하드웨어 인프라를 이끌고 보완해 주는 건설사로 거듭 나겠습니다.”

 최근 국내 중견 건설 업계에서 주목받는 경영인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동아건설 출신 윤해균 도원디테크 사장(54)은 IT와 건설과의 ‘동반자 관계’를 유난히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1년 회사 설립 후 반도체는 물론 IT·BT 등 첨단 업종의 공장 및 건축 설계·시공을 잇따라 수주, 이 분야에 특화된 중견 종합건설업체로 우뚝 선 주인공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일본 전기초자(NEG)와 LG필립스LCD의 국내 합작회사인 파주전기초자(PEG)로부터 TFT-LCD 글라스 유리원판 가공 공장을 수주하는 데 성공, 외국 투자사가 선호하는 국내 종합 건설사로서의 이미지도 확고히 심었다.

 그에게는 이번 공사 수주건이 다른 어떤 건설 수주건보다도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국내 유명 시공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발주에서 이들을 제치고 당당히 수주권을 따냈다. 그뿐 아니라 충북 오창·오송에 이어 충주, 평택, 포승 공단을 거쳐 파주에 진출하는 첫 계기를 마련하는 등 대전에 본사를 둔 건설회사로서는 쉽지 않은 혁혁한 전과를 올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파주 수주건으로 도원디테크는 LCD 관련 공장 건설의 선두 주자라는 점도 확실히 각인시켰다.

 도원은 이미 지난해 충북 오창산업공단에 입주 예정인 해리슨도비바라이팅의 LCD 필름 공장을 수주해 가능성을 보이더니 올들어 지난 3월에는 일본 린텍코리아의 LCD 관련 첨단 편광 필름 공장을 턴키 체제로 일괄 수주하는 등 외국 투자사 건설 전문 파트너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인지디스플레이와 에이스 디지텍, 한국 반도체 등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공장 건설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윤해균 사장은 이처럼 단기간에 중견 종합 건설업체로 발돋움한 비결에 대해 주저 없이 자사만의 특화된 일괄수주방식(FAST-TRACK)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부지 선정에서부터 기획, 설계, 시공에 이르는 건축 공정을 동시에 수행하는 선진화된 공법을 개발, 현장에 적용한 것이 주효했지요.”

 윤 사장에게는 해외 및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춘 180여명의 우수 전문 인력가 이 회사를 탄탄하게 떠받치고 있는 든든한 후원자다. “앞으로 우리 회사는 그 동안의 성과를 발판으로 IT 산업 분야에도 직접 진출하려 합니다.”

 그는 자신의 구상이 건설과 IT의 성공적 접목 외에 IT로 지향하고 있다고 귀띔해 이 회사의 향배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못하게 했다.

 “최근 자회사 형태로 ‘도원 유비큐’라는 IT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올 연말쯤이면 많은 사람들이 놀랄 만한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