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억원 규모의 민관 공동 부품소재전문투자조합(펀드)이 결성된다. 부품소재부문 전문 펀드로는 올해 처음 결성되는 것으로 부품소재업계의 자금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관련 정부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산업자원부는 연합캐피탈·신한캐피탈·농협중앙회 등 6개 민간업체와 공동으로 145억원규모의 ‘YCC 부품소재전문투자조합’을 결성한다. 이들 기관 및 업계는 이와 관련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조합 결성식을 갖는다.
이번 조합은 45억원을 출자하는 연합캐피탈이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참가하며 △산자부(산업기반자금 30억원) △신한캐피탈(35억원) △농협중앙회(15억원) △미래상호저축은행(10억원) △현대화재해상보험(5억원) △잉크테크(5억원) 등이 각각 출자한다.
펀드는 7년간 운영되며 사업성과 기술력을 겸비한 부품소재 전문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특히 조합 운영기간이 장기인 만큼 초기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연합캐피탈 한창현 차장은 “정부의 부품소재 산업 육성 의지에 맞춰 초기 부품소재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결성하는 것”이라며 “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우수 업체를 발굴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 이부호 전무는 “정부가 벤처캐피털을 통해 우수 벤처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정작 부품소재산업을 위한 자금은 마련되지 않았다”며 “이번 펀드가 업계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단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