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디지털 카메라 시장 점유율 26%로 1위를 달린 삼성테크윈에 대한 경쟁사들의 반격이 시작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림푸스, 캐논 등은 연말까지 6∼8종의 디지털 카메라를 대거 출시,삼성테크윈에 도전장을 내민다.
캐논은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익서스 750’과 ‘익서스 55’ 2종을 이달부터 시판한 데 이어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고급형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파워샷 시리즈’ 3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파워샷 시리즈’는 500만 화소부터 700만, 800만 화소 제품으로 구성돼 삼성테크윈의 800만화소 신제품 ‘케녹스 V20’과 500만 화소 ‘케녹스 X15’와 경쟁이 예상된다.
올림푸스는 500만화소에 한 발 앞선 600만화소 이상이면서 고배율 줌을 지원하는 고사양 제품을 내놓는다. 또 올림푸스가 세 번째로 개발한 DSLR 카메라 ‘E-500’도 11월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세계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업계 1위인 소니는 500만 화소 이상을 지원하면서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된 형태의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소니코리아와 출시 모델에 대해 조율 중에 있지만 최근 일본에서 발표된 LCD가 회전하는 디지털 카메라 ‘DSC-M2’와 1030만 화소의 하이엔드 디지털 카메라 ‘DSC-R1’이 국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펜탁스는 다음달 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보급형 DSLR 카메라의 후속 모델 ‘*ist DS2’를 내놓을 예정이며 니콘, 후지필름도 신기종으로 연말 특수 및 졸업입학 시장을 노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테크윈이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선전하고 있지만 시장 구도는 변화하기 마련”이라며 “특히 삼성이 첫 출시한 하이엔드 디지털 카메라 ‘프로815’가 일본 보급형 DSLR 카메라 공세에서 어떤 결과를 낳게 될 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 국내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삼성테크윈이 26%의 점유율로 1위, 소니가 16.1%로 2위, 캐논이 13.3%로 3위, 이 뒤를 올림푸스와 후지필름이 각각 12.4%, 7% 순이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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