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봇’감염 국내 ‘좀비 PC’38만여 대

‘악성 봇(Bot)’이라는 악성 프로그램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악성 봇’은 운용체계 취약점, 비밀번호의 취약성, 웜·바이러스의 백도어 등을 이용해 전파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이 김영선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악성 봇’에 감염된 전세계 PC 가운데 국내 PC가 차지하는 비율이 22.4%로 나타났다. 현재 세계적으로 약 100만∼200만대 정도의 PC가 악성 봇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국내에 `악성 봇`에 감염된 소위 ‘좀비PC’는 약 38만여 대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악성 봇’은 일반적인 바이러스와 웜이 유포자의 조정을 받지 않고 전파되는 것과 달리 유포 시 유포자의 제어를 받는다. 따라서 봇에 감염된 좀비PC는 개인용 컴퓨터가 아닌 공용 컴퓨터가 되는 셈이라고 김 의원 측은 주장했다.

 또 ‘악성 봇’은 제2의 해킹 경유지와 피싱(Phishing) 사이트, 불법 스팸(SPAM) 유포 사이트로 사용될 수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정보보호진흥원은 ‘악성 봇’의 차단을 위해 ISP 사업자들과 협력하고, ‘악성 봇’의 치료를 위해 백신회사들과의 공동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올 국내 PC 악성봇 감염률>

월 1 2 3 4 5 6 7 8 평균

감염률 24.1% 26.4% 25.8% 24.6% 20.7% 18.1% 19.4% 19.7% 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