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노트북용 CPU ‘튜리온’을 장착한 PC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됐다.
노트북용 모바일 CPU를 일반 데스크톱PC에 장착할 경우, 가격이 조금 상승하지만 일반 데스크톱PC보다 소비 전력과 소음 발생률이 현저히 낮아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조립PC업체 이지가이드(대표 이성광)는 AMD 모바일 CPU ‘튜리온64 MT-30’을 장착한 데스크톱PC ‘이지업MODT’를 다음주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동작 클록이 1.6GHz인 CPU를 장착해 소비전력이 일반 PC의 3분의 1 수준인 25W에 불과하며, 주기판은 체인텍 ‘MK8T800’을 사용했다. 이 주기판은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CPU를 인식하게 설계됐으며 이지가이드는 향후 MSI 등 지원 주기판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메모리와 하드디스크는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변경해 장착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소니의 게임기 PSP 연결 기능을 비롯해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지가이드 관계자는 “인텔 모바일 CPU 장착 데스크톱PC가 시중에서 인기가 있어 이번에 AMD 모델을 추가했다”며 “소음이 낮아 홈시어터용 PC에 적합하며 다음달 T-32, T-34 등 지원 모바일 CPU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