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이 최대 변수’
4분기 국내 주식시장을 두고 증권사들은 대체로 1300P까지의 추가 상승을 낙관하고 있으나 9월 내내 한번도 조정다운 조정없이 달려온 점이 가장 부담으로 작용해 의외로 숨고르기가 깊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4분기에도 국내 증시의 저평가 해소 과정이 지속되면서 종합주가지수(KOSPI)가 1300P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양경식 책임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절대적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이머징마켓 대비 23%는 저평가됐다”며 “4분기 1150P에서 최대 1300P까지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원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경기와 기업실적 등 성장모멘텀 회복 △적립식펀드 등 수요기반 확충 등 여러가지 요인을 감안할 때 4분기에도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컨설팅 업체 BIBR 신동준 이사는 “현재 한국시장 주가수익비율(PER)는 약 10배 수준으로 한국 증시의 저평가 메리트가 상당 부분 사라졌으며 추정 배당수익률도 2%가 안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3분기 기업 실적의 확연한 증가나 경제지표의 호조세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단기 급등에 따른 큰 조정 국면이 4분기에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계했다.
JP모건도 한국 증시의 리레이팅(재평가) 과정이 상당폭 진행됐다며 장기적으로 한국 증시는 낙관적이지만 향후 3∼6개월내간 추가 상승에는 제약이 따라 1200P를 목표지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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