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전 2005]종합전자 업체

 ▲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총 410평 규모에 첨단 IT제품을 선보이며 기술 선도기업으로 위용을 과시한다.

 디지털TV, 모니터, 컬러 레이저프린터, 컴퓨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및 빌트인 가전, 휴대폰 등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방증하는 전 제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자전에서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등 반도체 전시공간도 별도 마련, 삼성전자가 주창하는 ‘반도체 신성장론’의 실체를 접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삼성전자 출품작 중 백미는 단연 102인치 PDP TV와 82인치 LCD TV, 71인치 DLP 프로젝션 TV 등이다. 모두 분야별로 최대 사이즈다.

 102인치 PDP TV는 가로 2310㎜, 세로 1325㎜의 탁구대 만한 크기로 1920×1080 풀 HD 해상도를 구현한다. 1000칸델라(cd/㎡) 밝기와 2000 대 1 명암비를 지원해 화면이 커질수록 어둡고 명암이 또렷하지 않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이 제품은 올 초 미국 CES에서 첫선을 보인 후 지난 9월 독일 베를린 IFA에서도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시제품으로 나온 LCD TV 가운데 가장 큰 82인치 LCD TV도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다. 7세대 유리기판(1870×2200㎜) 한 장에서 2개를 생산하는 것으로 ‘LCD 대형화에 한계가 있다’는 선입견을 깬 제품이기도 하다. 이 제품은 풀 HD급 LCD TV로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초광시야각 특허기술인 S-PVA(Super Patterned-ITO Vertical Alignment), 저산란 컬러필터 기술, 초개구율 신기술을 적용해 명암비 1200대1 이상, 휘도 600니트를 구현했다. 응답속도 8ms 이하 수준으로 동영상 표현력이 탁월하며, 고색재현성 백라이트 기술을 사용해 92%까지 색을 재현할 수 있다.

 24인치 LCD모니터와 46인치 네트워크 모니터 ‘싱크마스터 460Pn’도 선보인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여러 모니터를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매직넷 기능을 장착하고 있어 PC 한 대에 저장된 문서와 이미지, 동영상을 수십대 모니터에 시간대에 따라 각기 다른 화면으로 표현할 수 있다. 또 윈도CE 기반의 컴퓨팅 기능이 있어 랜으로 외부 인터넷과 연결해 모니터만으로도 웹 서핑이 가능하며, USB 포트가 있어 메모리 저장장치를 USB로 연결하면 PC가 없어도 저장장치에 저장된 다양한 멀티미디어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비디오 재생=지상파 DMB를 수신할 수 있는 휴대형 DVD플레이어(모델명 SV-L77DMB)를 비롯, 다양한 비디오 재생기가 선보인다.

 ‘SV-L77DMB’는 휴대형 DVD플레이어와 지상파DMB 수신기가 결합된 컨버전스 제품으로 DVD 비디오는 물론이고, 다양한 포맷의 DVD 디스크와 디빅스·VCD·음악CD·CDR·CDRW·JPEG·MP3·WMA 등을 재생할 수 있고 DMB 방송 수신기능까지 갖췄다. 7인치 와이드 LCD에 16대9 화면비를 지원하며, 한 번 충전에 최대 4시간30분간 DMB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대용량 하드디스크와 유무선 네트워크 기능, DCM(Digital Contents Management)을 장착해 홈 AV센터로 사용할 수 있는 블루레이 리코더도 출품된다.

 블루레이 리코더는 튜너를 통해 받은 방송신호를 화질 열화 없이 블루레이 디스크나 하드디스크에 녹화할 수 있는 것으로 HD방송은 2시간 30분, 하드디스크는 47시간 분량을 고화질·고음질 그대로 녹화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모든 디스크나 메모리카드 재생은 물론이고 PC,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등 집안의 모든 디지털 영상 기기들의 영상·음악파일을 가져와 시청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휴대폰=‘애니콜 신화’의 주역인 휴대폰도 대거 선보일 예정. 가로본능 디자인에 위성DMB 수신 기능을 결합한 ‘가로본능 위성DMB폰(모델명 SCH-B250)’은 단연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이 제품은 지금까지 출시된 DMB폰 중에서 가장 작은 크기로 제작돼 휴대가 더욱 편리해졌다. 특히 모네타 기능이 내장돼 신용카드·교통카드로 이용할 수 있으며 방송 시청중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갖춘 것이 강점이다.

 DMB 방송을 TV 화면으로 볼 수 있는 TV출력 기능과 휴대폰 외부에 MP3 조작 버튼을 채택해 휴대폰을 열지 않고도 조작이 가능하다. 파일뷰어 기능도 있어 MS오피스 파일이나 PDF 파일 등 자료를 휴대폰으로 볼 수 있고, 33만단어가 수록된 시사영어 사전도 탑재돼 있다.

▲LG전자

 LG전자(대표 김쌍수)는 ‘프리미엄’과 ‘컨버전스’라는 양대 축을 주제로 첨단 디지털 제품을 선보인다.

 핵심 품목으로 71인치 금장(金裝) PDP TV, ‘타임머신’ PDP TV, 55인치 LCD TV, 멀티 메모리 슬롯을 장착한 LCD TV 등 디스플레이 기기를 비롯해 혁신적인 디자인의 지상파/위성 DMB폰, 100만 폴리곤급 3D 게임폰, 지상파 DMB 노트북PC, 홈넷/빌트인 가전 등 다양한 복합기능의 컨버전스 제품이 돋보인다.

 특히 홈넷·빌트인 가전을 결합한 미래형 주거공간을 마련해 스팀트롬, 로보킹 등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직접 시연할 수 있게 한 것이 이색적이다.

 ◇디스플레이=LG전자가 출품하는 71인치 PDP TV는 양산 제품으로는 세계 최대 크기다. 1080p(주사선) 풀 HD급 영상과 16대9 화면비를 구현한 제품으로 패키지로 판매되는 홈시어터를 금장해 고급 플래티넘 이미지를 강조했다.

 하드디스크 내장 PDP TV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일반 PC 저장용량의 2∼3배인 160GB 하드디스크를 탑재해 HD급 방송을 PDP TV에 저장하고 재생할 수 있다. 저장시간은 HD급 방송은 최대 13시간, 아날로그 방송은 63시간까지 가능하다. 특히 이 제품은 TV를 켜는 순간부터 자동으로 1시간 분량이 녹화되는 ‘타임머신’ 기능을 적용, 생방송을 잠시 멈췄다 볼 수 있어 방송시청 도중 잠시 자리를 비워야 하는 경우에도 끊김없이 연속 시청할 수 있다.

 55인치 일체형 LCD TV와 멀티 메모리 슬롯을 장착한 LCD TV도 출품된다. 메모리 슬롯을 적용한 디지털튜너 일체형 32인치 LCD TV(32LP1D)는 9-in-2 멀티 메모리카드 슬롯을 통해 메모리카드에 저장된 MP3 파일이나 이미지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60인치 풀 HD급 PDP, 50인치 싱글스캔 적용 PDP 등 PDP 모듈 제조사로서도 기술력을 과시한다. 60인치 풀 HD급 PDP는 기존 HD보다 2배 이상인 풀 HD(207만화소급, 1920×1080) 해상도를 구현한다. 해상도가 2배이상 향상됐지만 밝기는 기존 HD급과 유사한 수준인 1000칸델라(cd/㎡), 명암비 3000대1 이상을 구현했다.

 ◇휴대폰=‘T’ 스타일 디자인의 위성/지상파DMB폰, 멀티 태스킹 기능의 초소형 패션 뮤직폰, 글로벌 로밍폰, 500만화소 디카폰, 업 앤드 다운(Up & Down) 슬라이드 폰, 내비게이션폰, 3D 리얼 게임폰 등 20여종의 첨단 신제품 및 액세서리가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되는 ‘위성DMB폰(모델명 LG-SB130/KB1300)’과 ‘지상파DMB폰(모델명 LG-LD1200)’은 모두 LCD 회전형 ‘T’스타일 디자인을 채택, 한 손으로 편리하게 가로보기 DMB시청이 가능하다. 디지털TV 기술을 응용한 화질개선 엔진(모바일-XD)과 2.2인치 QVGA(320X240)급 LCD를 장착, 고화질 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특히 ‘LG-SB130/KB1300’은 타임머신 기능을 채택했으며 가상 5.1채널 및 3D 사운드 지원으로 음질의 입체감을 높였다.

 ‘초소형 패션 뮤직폰(모델명 LG-KP4700)’도 첫선을 보인다. 목걸이형 스타일로 소형 MP3플레이어처럼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고, 음성인식을 통해 노래 검색이 가능하다. 또 음악을 들으며 동시에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지원한다.

 ◇생활가전=LG전자가 소개하는 빌트인 가전은 각 제품 디자인과 색상, 제품 컨셉트를 통일한 유럽 정통 스타일. 주방가전과 가구가 조화를 이뤄 전체가 하나의 가구처럼 보인다. 알미늄 색상과 재질을 그대로 살려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 광파오븐(상부장, 하부장 이상 2개), 콤비냉장고, 후드, 4구 HOB, 와인셀러로 총 8개 제품이 전시된다.

 주방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소비층을 위한 ‘디오스(Dios) 컬렉션’도 전자전을 통해 집중 홍보된다.

 ‘디오스 컬렉션’은 새로 나온 프리미엄 주방가전 컬렉션으로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와인셀러, 광파오븐, 식기세척기로 구성돼 있으며 제품들 간에 색상과 디자인이 통일돼 있어 단품을 구입하더라도 빌트인 효과를 낼 수 있다. 이 밖에 LG전자는 가로, 세로 각각 3.5m의 넓은 시연대를 제작해 로보킹이 돌아다니며 청소하는 모습을 시연할 계획. 특히 시연대 바닥을 축구장 모양으로 디자인해 관람객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