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전 2005]중기·벤처 출품작(1)

◇성진네텍

성진네텍(대표 정성도 http://www.snclcd.co.kr)은 LCD 모니터·TV 및 LCD 검사장비 전문 제조업체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대표적인 LCD 디스플레이 업체로 자리 매김을 시도한다.

 이번 전자전에는 심플한 디자인의 14인치 초슬림형 LCD 모니터(모델명 MV141)를 비롯해 올 7월 출시한 17인치 모니터(모델명 MV177·MV178), 이번 전자전 참가에 맞추어 출시한 19인치 LCD 모니터와 TV 신제품(모델명 MV190·MV190T) 등을 출품할 예정이다.

 성진네텍의 17인치 모니터는 슬림한 디자인에 메탈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ABS수지를 적용해 경량화와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19인치 LCD 모니터는 TV기능, 빌트 인 스피커, USB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추가해 모니터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요구하는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인 하이비전(Hyvision)으로 미국 및 일본 수출에 주력해 온 성진네텍은 이번 전자전 참가를 계기로 국내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오는 14일 주주총회에서는 사명을 (주)성진네텍에서 (주)에스엔씨로 변경할 계획이다.

 성진네텍 정성도 사장은 “최근 LCD 모니터의 주요 부품인 패널가격의 하락 등으로 LCD 모니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가격하락으로 오히려 LCD 모니터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며 “신제품 출시 및 계절적인 성수기를 기회로 지금까지 주력해 온 수출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LCD 디스플레이 업체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스콤

 무선통신 계측장비 전문 업체인 테스콤(대표 김영대 http://www.tescom-lab.com)은 통합형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기 전용 측정 시스템인 ‘TC-2300A DAB/DMB 테스터’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지상파 DMB 앙상블 멀티플렉서(Eureka-147) △직교주파수분할 다중(OFDM) 모니터 △RF 업­컨버터 △오디오 애널라이저 등을 모두 통합한 것이다. 이 장비는 테스콤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것으로 세가지 장비에 오디오 측정 기능까지 결합된 것은 이 제품이 유일하다. 또 기존 장비는 컨트롤을 위해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이 설치된 별도의 PC를 연결해야 하지만 TC-2300A는 전면 패널의 사용자 환경(GUI)을 통해 모두 조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어 한 개의 장비로 필요한 측정을 모두 할 수 있고 가격도 외산 제품이나 기존 제품에 비해 저렴하다.

 현재 국내와 유럽에서 지상파 DMB와 디지털오디오방송(DAB)의 표준으로 사용하는 ‘Eureka-147’ 시스템을 지원하며 프로토콜과 관련된 모든 파라미터들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동영상 또는 오디오 소스를 내부 메모리에 저장하거나 외부 고속 포트를 통해 바로 단말기에 방송 신호를 전송할 수 있다.

 ‘MPEG 1/2’ 인코더와 오디오 분석 기능을 내장해 샘플 오디오 톤을 전송하고 수신기의 스피커나 이어폰을 통해 나온 신호를 측정, 수신기의 오디오 성능이나 수신감도를 확인할 수 있다.

◇엔컴퓨팅

 네트워크 컴퓨터 전문기업 엔컴퓨팅(대표 송영길 http://www.ncomputing.co.kr )은 한 대의 호스트 PC를 통해 다수의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컴퓨팅 터미널인 ‘오피스 스테이션(Office Station)’을 출품했다. 오피스 스테이션은 국제특허 출원중인 ‘WoIP(Windows over IP)’ 기술과 ‘UTMA(Ultra Thin Multi Access)’ 기술을 이용해 자체 개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호스트가 될 수 있는 한 대의 PC 또는 서버만 있으면 최소 10명에서 최대 30명까지의 사용자가 오피스스테이션을 통해 호스트 자원을 공유할 수 있어 각자 1대의 PC를 사용하는 것과 다름없이 컴퓨팅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모든 사용자 PC를 별도 관리하지 않아도 전체 시스템을 개별적으로 관리하는 것보다 시간과 비용 소모가 적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200∼350W 전력을 소모하는 일반 PC에 비해 최대 5W 전력만을 소모하기 때문에 최소 10% 이상의 전기사용료를 절감할 수 있다. CPU, 팬 등이 없어 소음과 발열도 최소화해 업무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 호스트를 보다 높은 사양으로 교체만 해도 동일한 네트워크 내에 있는 모든 사용자의 시스템 성능이 향상될 수 있어 시스템 교체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오피스 스테이션은 별도의 저장매체와 연결할 수 없기 때문에 시스템 관리자를 제외한 사용자가 임의로 내부정보를 유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하드웨어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피엘케이

 자동차용 스마트센서 전문개발 벤처기업인 피엘케이(대표 박광일 http://www.plk.co.kr)는 차선이탈 경보기능과 영상 블랙박스 기능 등을 갖춘 최첨단 차량 편의장치인 ‘로드스코프’를 선보인다.

 로드스코프는 중장거리 운전자가 운전중에 졸거나 부주의로 인해 차선을 이탈했을 때 이를 경보·진동 등의 방법으로 경고, 사고의 위험을 미리 방지하게 해주는 차선이탈경보 장치다.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초당 30장으로 차선을 인식해 시속 60㎞ 이상에서 방향지시등을 작동하지 않았을 때 경보를 울린다.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고 차선을 넘었을 경우에만 경보를 해 운전자의 거부감을 줄였다. 또 차량이 주차하고자 하는 방향의 주차선을 인식, 주차를 도우며 자동주차 가이드 라인도 제공한다.

 도로 정체나 신호 대기시 앞차가 출발하는 것을 자동으로 감지해 알람을 울려주는 ‘스톱앤고’ 알람 기능과 초보 운전자를 위해 운전중에 내 차가 차선의 중앙으로 잘 달리고 있는지 차선에 붙어 가고 있는지를 음성메시지로 안내해 주는 초보운전 차선 도우미 기능도 있다. 이를 위해 차선인식센서에는 영상 센서를 활용했으며 단일칩에서 실시간으로 차선을 인식하기 위해 영상처리 단일 칩을 탑재했다.

 차량용 스마트센서 전문 개발 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피엘케이는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내 벤처업무담당조직인 ‘현대 기아자동차 벤처플라자’의 사내벤처 PLK팀이 분사한 벤처업체다.

 이 업체는 △도로환경인식장치 △ITS용 영상장치 △스마트 에어백용 승객 감지센서 등 차량용 스마트센서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매커스

 매커스(대표 김태완 http://www.makus.co.kr)는 디지털 케이블 방송사업자(SO)들이 유료가입자에게만 유료콘텐츠를 선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케이블방송용 케이블카드를 선보인다. 케이블카드는 유료콘텐츠 화면에 스크램블을 나타나게 하고 유료 가입자에만 스크램블을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이 제품은 미국의 케이블 표준인 오픈케이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오픈케이블방식 케이블카드는 현재 미국의 SCM 한 회사가 독점하고 있어 디지털케이블 전환을 추진하는 국내 사업자의 발목을 잡아왔다. 높은 가격과 미미한 기술지원 때문이었다. 그러나 매커스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케이블 카드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수입대체효과는 물론이고 외국공급사와의 가격협상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제품의 주요 기능은 가입자의 인증정보인 EMM/ECM데이터를 수신, 키값을 생성한 뒤 이를 이용해 스크램블을 없애주고, 콘텐츠 불법복제를 방지하는 역할이다. 이 제품은 듀얼 암(ARM)7 프로세서 아키텍처로 구성해 많은 연산이 필요한 키 생성 알고리듬에 별도의 프로세서를 할당, 단일 프로세서 적용시 발생하는 지연을 방지한 점이 특징이다. 또 최고 200Mbps급의 처리속도를 지원, 향후 디지털방송에서 주요 콘텐츠로 부상할 HD급 콘텐츠 지원이 가능하다. 두께가 얇은 SIM타입 스마트카드를 채택해 밀폐된 구조에서 발생하는 발열 문제를 해결했다. 회사 측은 이 제품으로 국내 디지털케이블방송 조기도입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케이블방송의 본토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프로텍

 케이프로텍(대표 이광도 http://www.kprotech.co.kr)은 모든 아날로그 기능을 하나로 통합시킨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를 출품했다. 이 제품은 16개 채널로 실시간 화면으로는 초당 480프레임을, 녹화 및 재생시에는 초당 120프레임을 재생시킨다. 또 DVR의 주요 기능인 녹화, 재생, 네트워크 세 가지 기능을 동시에 구현해 다양한 업무적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1채널 오디오 기능과 네트워크 기능을 갖추고 있어 외부에서도 원격지 감시를 할 수 있다. PTZ(Pan/Tilt/Zoom) 카메라 제어 기능도 갖추고 있다. 네트워크를 통해 감시 외에도 재생 및 파일저장을 할 수도 있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CD RW기능과 VGA카드도 옵션으로 채택하고 있다. 한국어는 물론이고 영어 등 다기능 언어지원을 하며 기기 이상시 자동으로 고장발생 여부를 체크,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자가진단 기능을 갖춰 보안장비의 생명인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M-JPEG 방식으로 고화질의 디지털 녹화를 할 수 있다. 녹화기능으로 일반녹화, 예약녹화, 이벤트 녹화를 할 수 있으며 화면상의 움직임이 이상할 때 녹화하는 동작감지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여러 녹화화면을 날짜별, 시간별, 이벤트 목록별로 찾아보는 강력한 검색기능도 갖추고 있다.

 회사 측은 “R&D디비전을 통해 기술개발과 제품 신뢰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제품 성능의 지속성과 빠른 신기능 도입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